레이저티닙 성과로 R&D 시너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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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스코텍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제노스코 지분 59.1%를 보유하는 최대주주다.
이 가운데 회사는 제노스코 지분을 100%까지 확보하며 완전 자회사로 제노스코를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오스코텍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제노스코와의 관계를 명확하게 정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제노스코 관련 통합 방향이 연내 가시화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앞서 제노스코는 신약 연구개발자금 확보 목적으로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하고 두 곳의 평가 기관 모두 기술성 평가 AA등급을 받았으나, 상장이 무산된 바 있다.
당시 제노스코의 상장을 가장 크게 반대한 것은 오스코텍의 '소액주주'들이었다.
제노스코의 상장을 반대한 오스코텍의 소액주주들은 제노스코의 상장으로 인한 오스코텍의 기업가치 하락을 우려해 제노스코의 상장 대신해 양사 합병·100% 자회사·나스닥 상장 등을 제안했다. 이 가운데 법리적·현실적으로 추진 가능한 방안은 제노스코를 100% 자회사로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스코텍 관계자는 "지난 주주총회 이후 주주 친화경영을 강화하고 시장 및 주주들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제노스코 관련 사안 역시 소액주주연대의 제안 사항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오스코텍의 기업가치를 확대하면서도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제노스코와의 신약 연구개발 시너지를 확보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오스코텍과 제노스코의 연구개발(R&D) 시너지에 주목하고 있다.
오스코텍과 제노스코가 공동으로 개발한 레이저티닙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의 활성화된 돌연변이를 선택적으로 억제함으로써 비소세포폐암을 치료하는 저분자 합성신약이다. 지난 2015년 유한양행으로 기술이전 된 후, 글로벌 제약회사인 얀센의 아미반타맙과의 병용요법으로 EGFR 1차 치료제로 미국 FDA에 승인을 받았다. 이로 인해 오스코텍은 레이저티닙 관련 올 상반기에만 연결기준 마일스톤 71억6000만원·로열티 33억9000만원을 수령했으며, 누적 수익은 1000억원을 넘어섰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오스코텍이 제노스코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해 지배구조를 단순화하면 경영 효율성과 파이프라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기업가치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