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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노조, 무기한 전면 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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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5. 09. 24. 16:22

간호사,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등 1000여명 참여
의료공공성 강화·임금체제 개편 등 주장
오늘부터 서울대병원 노조 3600명 무기한 파업 돌입
서울대학교병원 노동조합이 의료 공공성 강화와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2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환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이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는 24일 오전 서울대 본관 로비에서 파업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이 단체교섭을 거부해 불가피하게 파업에 나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파업에는 간호사,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사무행정, 시설, 미화 등 다양한 직군 조합원 3600명 가량이 참여했다.

노조는 의료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립대병원을 보건복지부로 이관하고, 환자 안전을 위해 인력을 충원해달라고 요구해왔다. 노조는 "서울대병원은 본관, 암병원, 어린이병원 등 수십 개의 건물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 넓고 복잡한 공간을 야간에는 단 한 명의 시설직원이 책임지는 곳이 많다"고 지적했다.

임금체계 개편도 핵심 쟁점이다. 노조는 "이 임금체계는 최고 호봉에 도달하는 데 72년이 걸려 숙련 인력의 장기 근속을 어렵게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김영태 병원장은 불통과 고집으로 공공의료를 외면하고 있다"며 "병원장이 오늘도 교섭에 나오지 않으면서, 25일에도 전면파업은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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