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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쟁점 법안’ 필리버스터 확정…비쟁점은 본회의 당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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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09. 24. 17:40

25일 본회의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 필리버스터 실시
"전 법안 필리버스터 진행 여부는 송언석 최종 결정"
"민주당에 끌려다닐 수 없어…죽기살기로 싸우자"
UN기조연설 비판하는 송언석 원내대표<YONHAP NO-4622>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UN 기조연설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은 25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들에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진행키로 정했다. 다만 '전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 진행 여부는 송언석 원내대표가 본회의가 열리기 전 당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모든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할지는 송 원내대표에 위임하기로 했다"며 "내일 본회의 전에 최종적으로 숙고한 뒤 결정해 의원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비공개 회의에서 의원들간 여러 주장이 오갔지만, 전 법안 필리버스터에 찬성하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당 원내지도부는 내일(25일) 본회의 전 의원총회를 한 번 더 열고 전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 진행 여부를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일 본회의 상정 예정인 쟁점법안은 △정부조직법 개정안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 △국회법 개정안 △국회상임위원회 위원 정수에 관한 규칙 개정안 등이다.

앞서 송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더 이상 절대다수를 점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 끌려다닐 수는 없다"며 "힘들어도 죽기 살기로 싸우자. 이것만이 엄혹한 야당 말살 정국 상황에서 야당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또 우리가 살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논란이 많고 허점이 많은 정부조직 개편을 무리하게 추진하기 위해 민생입법을 뒷전으로 내모는 우(愚)를 범하고 있다"며 "우리가 쓸 수 있는 카드가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무도한 폭정을 계속하는 민주당의 폭주를 막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쟁점 없는 민생 법안이 신속하게 처리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야당도 마찬가지"라며 "힘들어도 죽기 살기로 싸우자"고 말했다.

아울러 전날(24일)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와의 회동에 대해서는 "무의미한 결과로 끝났다"며 "여당은 협조할 의지도 없고, 협상에 임하는 태도도 무성의하기 그지없다. 단지 만났다는 시늉만 하기 위해 만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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