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분야 5건·홍보분야 7건 최종 수상작 발표
국민 안전·복지·도시 관리에 기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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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26일 '2025 주소정보 활용 대국민 공모전'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공모전은 그동안 구축된 주소정보의 활용을 산업분야로 확산하고, 국민 참여형 홍보를 위해 마련됐다. 공모전에는 산업분야 64건, 홍보분야 27건이 접수됐으며, 전문가 심사와 발표·국민 투표를 거쳐 우수작이 선정됐다.
산업분야에서는 총 5건이 최종 선정됐다. 기술보증기금의 '주소가 살린다-고독사 예방 플랫폼'은 주소와 전기·수도 사용량 데이터를 결합해 장기간 사용이 없는 가구를 자동 탐지한다. 이를 통해 지자체가 조기 방문에 나서면 고독사를 막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다.
한국국토정보공사의 '보이지 않는 위험, 보이는 주소로'는 지반침하(싱크홀) 발생 지점을 도로 위 특정 지점까지 식별 가능한 정밀 주소체계로 표시한다. 사고 위치가 명확해져 원인 규명과 책임 소재 파악이 쉬워지고, 도시 안전 관리와 공간 데이터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국토정보공사의 또 다른 수상작 '주소정보 기반 자동 안전신고 시스템'은 화재·낙석 등 위험을 IoT 센서와 인공지능(AI)으로 감지해 안전신문고에 자동 신고하는 서비스다. 시민의 수동 신고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보다 훨씬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 '골든타임 확보' 효과가 기대된다.
스타트업 링크어스의 'AI 기반 주소판 자동 진단 시스템'은 스마트폰 촬영과 AI 분석으로 도로명주소판 훼손 여부를 자동 판별하고 지자체에 정비를 요청한다. 관리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공공시설 관리 체계를 디지털화하는 사례로 주목받았다.
다시피는 꽃의 'TREE ADDRESS-스마트 가로수'는 가로수마다 주소를 부여하고 IoT 센서를 달아 건강 상태를 실시간 관리하는 방식이다. 시민이 가로수를 입양해 후원 기록을 남기고 돌보는 참여형 시스템으로, 탄소중립과 ESG 실천에도 기여할 수 있다.
홍보분야에서는 캐릭터 마스코트 '로디'와 숏폼 영상 '동백이가 알려주는 국가지점번호'가 각각 대상에 선정됐다. '소통24'를 통한 국민 투표(2979건)를 반영해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행안부는 수상작을 주소정보 누리집에 공개하고 지자체·기관에 공유해 확산시킬 계획이다.
조영진 행안부 차관보 직무대리는 "국민이 주소정책을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계속 발굴하겠다"며 "주소정보가 국민의 안전과 편리한 생활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