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과태료·범칙금 문자 URL 조심하세요”… 관계부처, 추석 사이버사기 합동대응 나선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928010015064

글자크기

닫기

김민혁 기자

승인 : 2025. 09. 28. 12:00

문자결제사기 중 공공기관 사칭 유형 53.4% 차지
개인정보, 금융정보 요구하는 전화·메시지 유의해야
clip20250928112950
문자사기(스미싱) 신고(접수)·차단 현황. /대한민국 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 금융감독원 등 정부 관계 부처가 합동으로 추석연휴를 앞두고 사이버사기에 대한 국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주의를 당부했다.

28일 정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문자결제사기 현황은 공공기관 사칭 유형이 207만여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의 전체 문자결제사기(스미싱) 건수의 절반 이상인 53.4%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추석 명절을 전후로 친지방문을 위한 교통량 증가와 음식물 쓰레기 배출이 증가하는 상황을 악용하는 사례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진다. 정부나 지자체를 사칭하면서 과태료·범칙금 부과 스미싱 문자가 다량 유포될 수 있어, 관계부처들이 합동 피해예방·대응 수칙 안내에 나섰다.

지난해부터는 단순 개인정보 탈취 유형에서 소셜미니어와 e-커머스 계정탈취 유형이 늘어나고 있다. 2023년에는 2402건이었지면, 올해는 8월까지만 60만2319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계정 정보 입력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정부는 이번 추석 명절연휴 기간을 전후로 교통법규 위반에 따른 범칙금 부과, 쓰레기 무단투기 확인에 따른 과태료 부과, 명절선물 택배 배송 조회 등을 사칭해 고향방문에 들뜬 국민들이 쉽게 속아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을 악용하는 스미싱 메시지가 다량 유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사기문자 외에도 정상문자처럼 속인 후 전화나 메신저앱으로 유도해 금전이나 상품권, 금융거래 정보 등을 요구하는 메신저 금융사기(피싱) 피해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스마트폰 문자확인이나 SNS 등의 사용에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다.

스미싱과 피싱을 예방하기 위해선 전화나 영상통화 등으로 상대방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전까지는 앱 설치를 유도하는 상대방의 요구에 응하면 안 된다.

한편 관계 부처는 스미싱·피싱 등 다양한 사이버사기에 대응하기 위해 합동으로 24시간 사이버 안전 대응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24시간 탐지체제와 문자(결제)사기 확인서비스, 피싱 사이트 및 악성 앱 유포지 등 긴급차단, 사이버사기 주의 SNS 홍보 등에 나선다. 특히 카카오톡 앱에서 채널 친구로 '보호나라'를 추가해 '문자(결제)사기' 메뉴를 통해 의심 문자메시지를 입력하면 메시지 분석 후 10분 이내 '주의', '악성', '정상' 답변을 제공한다.

방통위는 이동통신사 3사,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협력해 스미싱 문자 주의 안내 문자 메시지를 발송할 예정이다. 금융위와 금감원에선 여신거래 및 비대면 계좌 개설 안심차단서비스 가입을 홍보한다. 경찰청은 이ㅤㄴㅓㅌ넷 사기 의심 계좌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이버범죄 피해신고시스템을 운영한다.

정부 관계자는 "악성앱 설치 등으로 금융정보 유출이 의심되는 경우, 본인이 거래하는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콜센터에 전화해 본인 계좌에 대해 일괄 지급정지를 요청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사기전화범에게 속아 피해금을을 계좌로 송금한 경우, 경찰청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고 범인이 돈을 옮기지 못하도록 즉시 지급정지를 신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민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