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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지 호주 총리, 트럼프 만남 앞두고 ‘핵심 광물 비축’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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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9. 28. 15:24

오는 10월 20일 워싱턴에서 회담
BRITAIN AUSTRALIA DIPLOMACY
앤서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EPA 연합뉴스
앤서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공식 회담을 앞두고 호주의 풍부한 핵심 광물 자원과 '부가가치 창출' 능력을 강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와 중국 의존도 축소를 위한 국제적 흐름 속에서 나온 발언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알바니지 총리는 이날 호주 공영방송 ABC에 출연해 "호주의 청정에너지 인프라와 광활한 영토는 국내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국제 시장에서 국가 주도의 가격 조작을 막기 위해 비축 체제를 구축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희토류를 비롯한 핵심 광물은 올해 미중 간 무역 협상의 핵심 의제 중 하나였다. 핵심 광물은 전기차, 첨단 무기 등 다양한 산업에 필수적이며, 중국은 이들 자원의 최대 생산국으로 꼽힌다. 미국은 이를 우회하는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은 최근 국제개발금융공사(DFC)가 약 50억 달러 규모의 핵심 광물 투자 펀드 조성을 검토 중이며, 미 국방부는 올해 초 MP 머티리얼스에 4억 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호주 희토류 광산업체들은 무역 분쟁과 각국 정부의 지원 정책에 힘입어 올해 주가가 급등했다. 특히 미국 DFC의 펀드 조성 기대감과 호주 정부의 가격 하한제 검토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종목들이 잇따라 랠리를 보였다.

알바니지 총리는 오는 10월 20일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호주와 미국 모두의 이익을 위해 양국 관계가 계속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렇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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