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과 고위급 정책 협의회서 "핵심 노동법안, 직접 챙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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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을 방문해 열린 고위급 정책 협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국노총의 손을 굳게 잡고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먼저 "함께 애써서 출범시킨 이재명 정부이니 만큼 우리 모두 더욱 책임이 막중하다"며 현 정부의 노동 정책에 대한 여당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그는 이전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노동자란 그저 통제하고 해고하고 짓누르는 대상이었을 뿐 국가 경제를 함께 이끄는 동반자로 인정받지 못했다"며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산재 사망은 미필적 고의 살인'이라고 언급하셨다. 산재 사고는 더 이상 이 땅에서 추방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주 4.5일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여 OECD 평균을 한참 웃도는 과도한 노동 시간을 줄여나가기 위한 노력을 한국노총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근로자의 날을 노동절로 명칭을 변경하는 문제, 퇴직급여 보장법 개정, 임금채권보장법 개정, 노동이사제 도입 등은 이미 더불어민주당의 정기국회 중점 처리 법안에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또 이날 국회에서 교사들의 정치 참여 보장을 요구하는 이들을 만난 일화를 소개하며 즉각적인 조치를 다짐했다. 그는 "후원금 내면 범법자가 되는 이런 현실은 너무나 낙후되고 후진적"이라며 "(관련 법안은)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처리를 해야 된다고 정책위의장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금융권 4.5일제 도입은 사회 전반의 노동 시간 단축의 촉매제가 될 것이다. 대통령 공약 사항도 현실적 수용성을 갖춰 타 산업으로 확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민주당의 적극적인 조정과 뒷받침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또 "정년 연장은 국민연금 수급 연령과의 불일치를 해소하고 저출생 인구 위기 대응을 위한 불가피한 과제"라면서 "민주당 내 TF(태스크포스)가 설치된 만큼 올해 안 입법을 반드시 완수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