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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약세…美 경제지표 발표·정부 셧다운 우려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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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9. 2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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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24일 도쿄의 한 증권사 외부 전광판에 아시아 각국의 주가지수가 표시되고 있는 가운데, 한 여성이 그 앞을 지나가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29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보였다. 이번 주 예정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연방준비제도(FRB)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변수로 꼽히는 가운데, 의회 예산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정부 셧다운 가능성이 커진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날 달러는 엔화에 대해 0.4% 떨어진 1달러=148.94엔 선에서 거래됐다. 지난주 달러가 엔화 대비 1% 넘게 상승했던 흐름이 일부 되돌려진 것이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0.28% 오른 1.1731달러, 파운드화는 0.27% 오른 1.3439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0.22% 내린 97.93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미국 의회의 예산안 처리 여부에 쏠려 있다.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10월 1일 전까지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일부 정부 기능이 멈추는 셧다운 사태가 현실화한다. 이 경우 10월 3일 발표 예정인 9월 고용보고서(비농업부문 고용지표) 공개도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호주국립은행 외환담당 책임자인 레이 애트릴은 "셧다운이 발생하면 고용지표가 발표되지 않는다"며 "숫자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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