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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피고인 이재명 재판 재개' 의원총회에서 "대법원장을 축출하겠다는 것은 이 대통령의 재판 5건을 영구히 중단시키려는 꼼수다. 시중에서는 차라리 '이재명 영구 무죄법'을 만드는 게 낫지 않느냐는 말까지 나온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날조된 뉴스로 대법원장 물러나라고 압박하는 것은 도가 지나쳤다"며 "만난 적 없다 하면 특검 수사에 나가서 말하라 하고, 수사 받지 않으면 탄핵하겠다고 협박하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베네수엘라에서 대법원장을 몰아내고 독재가 시작된 것과 다르지 않다"며 "이 대통령 취임 첫 해에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 시절 민주당이 만든 '베네수엘라 리포트'를 다시 정독하며, 앞으로 어떻게 투쟁할지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 재판 문제도 거론했다. 그는 "영부인 문제에 헌법 84조를 들먹일 이유가 없다"며 "유죄를 받는다고 국정이 중단될 일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대법원 압박에 드라이브를 거는 이유 중에는 김 여사를 지키려는 목적도 깔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