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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국정과제-탄소중립] 박재현 축관원 부장 “가축분뇨 고체연료화, 축산업 탄소중립 해법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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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 기자

승인 : 2025. 09. 30. 17:09

30일 아시아투데이 주관 국회 포럼
가축분뇨, 온실가스 감축 '새 활로'
박재현 축산환경관리원 부장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아시아투데이 주관으로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인 탄소중립, 농업 분야 신재생에너지 활성화서 해법 찾는다' 포럼이 개최됐다. 포럼에 참석한 박재현 축산환경관리원 부장이 가축분뇨 고체연료 추진현황 및 발전 방안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박성일 기자
"가축분뇨를 활용한 고체연료화 방안을 통해 축산업의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자원화를 동시에 추진할 것입니다."

박재현 축산환경관리원 부장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0간담회실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 탄소중립, 농업 분야 재생에너지에서 해법 찾는다' 포럼에서 "가축분뇨는 잘 활용하면 자원으로서 가치가 크지만 처리 여건이 악화되면 수질오염·악취 등 환경문제가 불거진다. 이에 따라 고체연료화가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포럼은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이 주최하고 아시아투데이가 주관했다.

박 부장은 "현재 연간 약 5900만톤의 가축분뇨가 발생하는데 2030년에는 최대 5600만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후와 계절적 요인으로 퇴비 살포 여건이 갈수록 제한되고 있어 새로운 활용 방안을 찾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축분뇨 고체연료화는 기존 퇴비화보다 처리 기간을 평균 60일에서 3일로 줄일 수 있어 악취·수질오염 저감에 기여할 수 있고,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해외 사례도 소개했다. 박 부장은 "일본 가고시마 현은 계분을 하루 40톤 처리해 400㎾ 전력을, 네덜란드 메르다이크 발전소는 하루 1250톤을 처리해 36.5㎿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며 "국내도 이 같은 성과를 내기 위해 제도와 기술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가 추진 중인 고체연료화 실증사업과 규제 샌드박스가 제 역할을 하면 축산업은 환경오염 주범이 아닌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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