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째 위축 국면 지속
9월 소폭 개선 그쳐 기대 밖
2019년 이후 최장 부진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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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규모별로 보면 9월 대기업 PMI는 51.0으로 전달보다 0.2P 올랐다. 또 중형기업 PMI는 48.8로 0.1P 하락했다. 이외에 소기업 PMI는 48.2로 1.6P 상승했으나 여전히 경기 위축이 심상치 않다는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제조업 PMI를 구성하는 5대 지수 중 생산지수가 51.9로 전달 대비 1.1P 상승했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또 납품지수 역시 50.8로 0.3P 상승하면서 기준선을 넘겼다. 반면 신규 주문 지수는 49.7로 0.2P 상승에 그쳤다. 원자재 재고 지수와 종업원 지수도 모두 위축 국면에 머물렀다. 똑같은 48.5로 0.5P와 0.6P 상승에 그쳤다.
건설업과 서비스업으로 구성되는 비제조업 PMI는 50.0으로 전달의 50.3보다 0.3P 하락했다. 지난해 11월의 50.0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다. 또 건설업 기업활동지수는 49.3으로 전월 대비 0.2P 오르기는 했으나 서비스업 기업활동지수는 50.1로 0.4P 떨어졌다.
이같은 제조업 업황의 지속적 위축은 중국 경제가 내수 부진과 미국 관세 부과의 영향 등으로 인해 안팎으로 압박에 직면한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당국의 추가 부양책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당연하다고 해야 한다.
하지만 10월 1일부터 국경절과 추석이 겹치면서 8일 연휴가 시작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최악 상황은 일단 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올해는 연휴도 하루 늘어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처음 맞는 역대급 특수가 도래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여기에 올해 연휴에 무려 23억명이 대이동할 것이라는 통계까지 나오는 사실을 보면 상황의 반전이 기대된다고도 할 수 있다. 불행 중 다행이라는 말은 아마도 이럴 때 쓰는 것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