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북한과 미국, 러시아 中 국경절 축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002010000777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10. 02. 00:01

김정은 관례대로 축전 통해 축하
푸틴, 양국 관계 최고 수준 강조
미국은 국무부 축하 성명 발표

북한과 러시아, 미국이 중국의 국경절 76주년을 축하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축전, 미국은 국무부의 공식 성명을 통해 축하 입장을 피력했다.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 지난 4일 정상회담

               을 가졌을 때의 모습이다./신화(新華)통신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2일 전언에 따르면 우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낸 사실이 가장 먼저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이 축전에서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전통적인 조중 친선을 끊임없이 심화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중 친선협조 관계를 새 시대의 요구와 두 나라 인민의 지향과 염원에 맞게 더욱 강화 발전시키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중국 국민이 신중국 수립 후 "나라의 주권과 영토 완정을 수호하고 현대화된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투쟁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들을 이룩했다"고 주장한 후 앞으로도 "중화민족의 부흥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역사적 장정에서 반드시 빛나는 승리를 이룩하리라고 확신한다"고도 강조했다.

더불어 자신이 참석했던 지난달 3일 중국의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이 "대정치 축전으로 훌륭하고 성대하게 진행됐다"면서 "중화인민공화국의 종합적 국력과 국제적 지위를 뚜렷하게 과시한 중요한 계기였다"고도 평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역시 이날 시 주석에게 보낸 축하 메시지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가 전례 없는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사회·경제적·과학기술적 발전의 길을 따라 자신 있게 전진하고 있다. 국제 무대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현안 해결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외에 그는 "체계적인 합의 이행을 통해 양국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와 전략적 협력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축전의 말미에서는 시 주석에게 "친애하는 친구, 귀하의 건강과 안녕, 공직 및 당 활동에서의 성공을 기원하면서 중국 국민 모두의 행복과 번영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경우는 베이징 현지 시간 9시에 맞춰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명의의 메시지를 발표하는 형식으로 국경절을 축하했다. 국경절이 지나서 지각 축하했던 작년과는 딴판이라고 할 수 있다. 아마도 10월 한국 경주에서 열릴 양국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