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국적 연령 하향 문제도 해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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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비행기 타고 3시간 가서 투표했다, 1박 2일 투표 신청하고 투표하느라 엄청나게 돈 들었다, 이런 인증샷 올리는 일이 아름다운 일이긴 하지만 가까운 곳에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주권을 쉽게 행사할 수 있는 조치를 최대한 신속하게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임시 고용을 해서라도 투표를 최대한 쉽게 가까이서 하도록 돕거나, 우편투표 등의 방법을 도입해야 하는데 여기에 논란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며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주권을 가진 국민이 아니냐. 힘을 모아 뒷받침해주면 이른 시일 안에 제도 개혁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동포사회의 염원인 복수국적 연령 하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지혜를 모아나겠다"고도 약속했다.
현재 재외동포들의 복수국적 허용 연령 기준은 65세다. 이 때문에 재외동포들은 경제활동이 가능한 시기에 복수국적을 취득할 수 있도록 복수국적 허용 연령 기준을 완화해 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
또 이 대통령은 "해외에 계신 우리 국민과 동포 모두의 권익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모두는 지금 대전환의 길목에서 새로운 도전이 몰아치는 격변의 시대를 살고 있다"며 "그러나 대한민국 국민과 동포는 위기 앞에서 단단히 뭉쳤고, 도전 앞에서 늘 강했다"며 "5천만 국민과 700만 동포가 하나로 마음을 모으면 우리는 이 위기를 이겨내고 더 큰 도약을 확실히 얻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조지아주 한국인 근로자 구금사태로 동포 사회에서 비자, 안전에 대한 걱정이 높아지자 이 대통령이 이 같은 언급을 한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최근에 해외 출장을 가보니 동포 여러분이 한인회 등 조직을 만드는 데 정부가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하더라"며 "여러분도 국민인데 당연히 지원을 해드려야 한다. 영사 기능을 강화해 단순한 민원 처리를 넘어 교민을 향한 충심이 제대로 발휘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