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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행정부는 최근 주요 제약회사들과 관세 협상을 시작하면서 이같이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2025년 10월 1일부터 미국 내에서 제약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인 회사가 아니면 모든 브랜드 또는 특허 제약 제품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가장 먼저 대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달 30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앨버트 불라 화이자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다각적 협정을 맺으며 일부 의약품 가격을 인하하는 조건으로 이 회사에 대해 특정 관세를 3년간 유예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의약품 관세 발효 시기에 관한 질문에 "이 문제는 미국 국민에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협상이 마무리되도록 한 뒤 지켜볼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그들과 함께 기다리며 돕고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이자는 미국 내 제약 제조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700억 달러를 투자하고 '트럼프Rx'라는 직접 구매 플랫폼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플랫폼에서는 대부분의 1차 치료용 의약품 대다수와 일부 전문 치료제에 대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합의를 다른 제약사들의 모델로 보고 있다며 다음 주 안에 유사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협상에 참여하지 않는 회사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