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억지 의혹 제기에 법적조치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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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억지 의혹을 제기해 국가적 위기상황을 정쟁화한 점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법적 조치를 강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어 "화재 발생 당일인 26일 오후 8시 20분께 이 대통령은 유엔 총회 참석 후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 있었다"며 "다음날인 27일 오전 9시 39분께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 대통령이 화재와 관련해 국가위기관리센터장과 국무위원으로부터 보고받고 밤새 상황을 점검했다'는 공지를 출입 기자들에게 보냈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또 "28일 오전 10시 50분에는 비서실장·안보실장 등이 화재 관련 대면보고를 했고, 같은날 오후 5시 30분에는 이 대통령이 직접 정부서울청사에 가서 관계부처 장관 및 시도지사들과 대면 및 화상회의를 주재했다"고 설명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추석 연휴 시작부터 주 의원이 이 대통령에 대한 억측과 거짓 선동으로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며 "주 의원의 글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이며, 거짓·허위 선동은 이 대통령뿐만 아니라 국정자원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일선 공무원들까지 모욕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9월 26일 저녁에 발생한 국정자원 화재는 22시간이 지나서야 완전히 진화됐다"며 "이틀 동안 대통령은 도대체 어디서 무얼 하고 있었나.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 대통령 내외가 출연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냉부해)'가 오는 5일 방영되는 것을 언급하며 "촬영은 일주일쯤 전이었을 것이고, 국정자원 화재 발생 "냉부해 촬영일자를 공개하라. 국가적 재난으로 지금도 국민은 피해를 보고 있는데, 한가하게 예능 촬영하고 있었다면 대통령 자격 없다"고 했다. 또 "핵심은 하나다. '냉장고를 부탁해' 촬영을 언제 했는지다. 대통령실, 더불어민주당의 입장 어디를 봐도 답이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