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배터리·브레이크·엔진오일·냉각수·워셔액 등 점검 필수
"안전벨트 착용과 졸음운전 예방 등 기본 수칙도 함께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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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업계에 따르면, 우선 타이어는 장거리 주행 시 평소보다 더 빠르게 마모된다. 마모도가 심하면 빗길에서 제동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공기압이 부족할 경우 연비 저하와 함께 사고 위험도 높아진다. 출발 전 반드시 트레드 홈 깊이와 공기압을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배터리도 놓치지 말아야 할 점검 항목이다. 명절 기간 차량 내 전자기기 사용이 늘어나면 방전 가능성이 커진다. 시동이 늦게 걸리거나 전조등이 평소보다 어두워졌다면 점검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정비소에서 무료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많아 미리 확인하면 안심할 수 있다.
브레이크는 안전운전의 핵심이다. 브레이크 패드가 닳거나 브레이크액이 부족하면 제동거리가 늘어나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패드 두께와 제동 시 소음 여부를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교체해야 한다.
또한 엔진오일과 냉각수 점검도 필수다. 엔진오일이 부족하거나 오래된 경우 엔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냉각수가 게이지의 MIN 이하로 내려가면 과열 위험이 커진다. 장거리 고속 주행 도중 냉각수 경고등이 켜질 경우 즉시 안전지대로 이동해 확인해야 한다.
비 오는 날씨가 잦은 가을철에는 워셔액도 충분히 보충해야 한다. 고속주행 중 시야가 확보되지 않으면 사고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 와이퍼 고무 상태도 함께 점검하면 좋다.
특히 전기차 운전자라면 미리 충전 계획을 세워야 한다.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소 위치와 예상 충전 시간을 사전에 확인해두면 장거리 이동 중 불편을 줄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 장거리 운행은 차량에 큰 부담을 주는 만큼, 출발 전 기본 점검만으로도 사고와 고장을 예방할 수 있다"며 "안전벨트 착용과 졸음운전 예방 등 기본 수칙도 함께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