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총리는 평양 열병식 참석
차이 서기는 북 기념 만찬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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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은 이 축전에서 "중국은 조선과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면서 양측 관계의 지속적 발전이 이어지기를 원한다"면서 "조선 노동당의 성공과 중조 우호가 변함없이 이어지기를 기원한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차이치(蔡奇) 중국 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서기처 서기가 9일 베이징 주중 북한 대사관에서 열린 기념 리셉션에 참석한 것 역시 거론해야 한다. 중국 당정을 대표해 한 축사에서는 "조선 노동당은 영광스럽고 유구한 혁명 전통을 자랑한다. 김정은 총서기의 영도 아래 조선의 사회주의 사업이 부흥됐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어 "중국은 노동당과 인민이 자국 국정에 부합하는 발전의 길을 걷는 것을 확고히 지지한다"고도 덧붙였다.
리룡남 주중 북한 대사는 이에 "조선은 중국과 협력해 조중 간의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확고히 하고 강화하고자 한다. 조선과 중국 관계의 지속적인 계승과 발전을 새로운 차원으로 추진할 의향이 있다"고 화답했다.
당정 권력 서열 2위 리창(李强) 총리가 지난 9일 방북, 평양에서 열린 열병식에 참가한 사실 역시 주목해야 할 것 같다. 행사 직전과 직후에는 김 위원장과도 대면한 다음 양국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한반도 전문가 쉬(徐) 모 씨는 "리 총리는 2009년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가 방북한 이후 처음으로 평양을 찾았다. 양측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좋다고 해야 할 것 같다"면서 양측의 최근 관계가 상당히 긍정적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3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의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김 위원장이 참석,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진짜 그렇다고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