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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車 인기 모델 살펴보니…“패밀리카 수요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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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5. 10. 11. 08:06

오토핸즈 상반기 산출 실적 발표
가족단위 이동 유리한 차량 선호
(사진2) The 2026 쏘렌토 X-Line
2026 쏘렌토 X-Line./기아
올해 상반기 신차와 중고차 시장에서 가족 단위의 이동이 가능한 '패밀리카'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모빌리티 서비스 전문 기업 오토핸즈가 운영하는 직영·인증 중고차 플랫폼 오토인사이드의 상반기 거래 실적에 따르면 전체 중고차 거래량 중 현대차의 '더 뉴 그랜저 IG'는 전체 판매량의 7.1%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어 제네시스의 '더 올 뉴 G80'이 5.2%로 2위를 기록했다.

더 뉴 그랜저 IG는 고급스러운 외관, 넉넉한 실내 공간, 편의 사양과 정숙성 등에서 강점을 갖춘 모델로 평가받았다. 준대형 세단 중에서도 높은 만족도로 꾸준한 선택을 받았다. 더 올 뉴 G80은 럭셔리 패밀리 세단 수요에 부합하는 대표 차종으로 자리매김하며 중고차 시장에서의 세단 선호 흐름을 견인했다. 과거에는 소형이나 준중형 세단이 실속형 소비자들의 대표 선택지였다면 최근에는 가성비 높은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의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모딜카가 발표한 올 2분기 신차 견적 산출 자료에 따르면 전체 견적 산출량과 전동화 모델 부문에서 기아의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레저용 차량(RV)이 상위권에 올랐다. 총 견적 산출 기준으로는 기아 쏘렌토가 2만 7208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스포티지 2만3180건, 카니발 2만710건으로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전기차 부문에서는 기아의 소형 전기 SUV 'EV3'가 8464건의 견적 요청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3824건, 테슬라 모델Y가 뒤를 이었다.

오토인사이드는 신차와 중고차 시장은 다른 차종 선호를 보이고 있지만 '더 크고 넉넉한 차를 원한다'는 공통된 소비자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량 선택뿐만 아니라 주차장과 아파트 설계 등 생활 전반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패밀리카 트렌드는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오토핸즈 관계자는 "올 상반기 신차 시장에서는 SUV와 RV, 중고차 시장에서는 준대형 세단 중심으로 수요가 몰렸다"며 "넉넉한 실내와 높은 공간 활용도, 주행 편의성과 안전성을 갖춘 차종이 특히 주목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반된 차종을 선호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두 시장에서 모두 가족 단위로 이동이 유리한 '패밀리카'를 선호하는 공통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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