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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할리우드를 구해낼 대안은 K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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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5. 10. 11. 11:39

영화 '배트맨' 시리즈 기획자, 이 같이 주장
더 배트맨과 마이클 우슬란 프로듀서
2022년작 '더 배트맨'(왼쪽 사진) 등 영화 '배트맨' 시리즈의 총괄 프로듀서인 마이클 우슬란(오른쪽 사진)이 한국 콘텐츠가 침체기에 빠진 할리우드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제공=워너브러더스 코리아·IMDB
영화 '배트맨' 시리즈의 총괄 프로듀서인 마이클 우슬란이 한국 콘텐츠가 침체기에 빠진 할리우드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모았다.

우슬란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한국문화원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 뉴욕센터 주최로 열린 콘텐츠산업포럼에 기조 연설자로 참석해 "할리우드의 속편과 프리퀄(시간상 앞선 이야기를 다룬 속편), 리메이크에 지친 사람들이 애니메이션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까닭은 스토리텔링 문제에서 찾을 수 있다"며 "스튜디오가 다른 스튜디오를 사들이고, 이어 또 다른 스튜디오를 사들이면서 예산은 삭감되고 사람들이 해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리우드의 현 상황을 소개했다.

이어 "요즘 할리우드는 혼란(chaos)과 합병(consolidation), 어수선함(clutter)의 영문 약자를 딴 '3C'로 대변되는 '우울증' 상태에 있다. 이 시점에 우리에게 필요한 새로운 목소리와 관점을 한국 콘텐츠가 지닌 힘과 능력, 재능, 스토리가 제공할 수 있다"면서 "지금은 주도권을 잡을 때로, 세계에서 이미 통하고 있는 한국 문화가 주도권을 잡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1979년 코믹북 '배트맨'의 영화화 판권을 사 들인 뒤 1989년작 '배트맨'을 시작으로 2022년작 '더 배트맨'까지 모두 8편의 '배트맨' 시리즈물에 기획자로 참여한 우슬란은 2004년과 2015년 두 차례 한국을 찾아 만화의 영화화 등 콘텐츠 제작의 노하우를 공개해 국내 영화인들에게도 낯익은 인물이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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