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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갤S26’ 사전예약…통신사 ‘지원금 눈치싸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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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6. 02. 23. 17:35

27일부터 일주일 간 갤S26 사전예약
통신3사 공통지원금·추가지원금 관심
출고가 인상에 지원금 확대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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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통신사 판매점에 '갤럭시S26' 시리즈 사전예약 판매 홍보 문구가 게시돼 있다./연찬모 기자
새 스마트폰 출시는 통신업계 마케팅 경쟁의 트리거(방아쇠)로 여겨진다. 사전예약 판매를 기점으로 번호이동 수요를 겨냥한 지원금 쏟아붓기가 시작되면서다. 당장 이번 주 삼성전자 '갤럭시S26' 시리즈 사전예약 판매를 앞둔 통신3사도 공통지원금(옛 공시지원금)과 추가지원금 책정을 두고 물밑 눈치싸움을 벌이는 모습이다. 특히 신제품 출고가 인상에 따라 번호이동 수요를 이끌어내기 위해 예년보다 이른 시점에 지원금을 늘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S26 시리즈를 공개하는 '갤럭시 언팩'을 개최한다. 국내 사전예약 판매는 갤럭시 언팩 다음날인 27일부터 내달 5일까지 진행되며, 정식 출시는 3월 11일이다. 요금제와 결합한 방식의 통신사향 단말기를 판매하는 통신3사도 일찍부터 가입자 유치를 준비 중이다. 현재 각 사는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사전예약 판매 알림 이벤트를 시작으로 마케팅 경쟁 전초전에 돌입한 상태다.

가장 관심이 모이는 건 통신사들이 제공하는 지원금 규모다. 통신사들은 요금제 등 가입 유형에 따라 공통지원금과 추가지원금을 차등 지급한다. 통상 고가의 요금제에 가입하면 더 많은 지원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다만 신제품 출시 직후엔 상대적으로 번호이동 수요가 몰린단 점에서 출시 2~3개월 후부터 지원금 규모를 늘리는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25' 시리즈의 경우 정식 출시 당시 공통지원금은 SK텔레콤 8만~24만5000원, KT 6만~24만원, LG유플러스 5만2000∼23만원 등 최대 20만원대에 그쳤고, 판매점 등 유통채널이 제공하는 추가지원금도 공통지원금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올해는 갤럭시S26 시리즈 출고가 인상이 변수가 됐다. 스마트폰 핵심 부품인 메모리 가격 급등에 따라 256GB 기준 10만원 가까이 출고가가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출고가 인상이 번호이동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빠르게 지원금을 확대할 필요성이 커졌단 게 업계 설명이다. 유통채널 관계자는 "사전예약 개통 이후에야 지원금 규모가 확정될 예정이지만, 대체로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는 분위기"라며 "통신사들이 직접 제공하는 공통지원금은 예년 수준을 유지하되 판매점 등을 통한 추가지원금을 상향 조정할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해킹 사태 여파로 가입자 뺏고 뺏기기가 치열해지면서 물밑 마케팅 경쟁이 또 다시 재점화할 수 있단 시각이 나온다. KT의 경우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지난달 13일까지 해킹 사태에 따른 위약금 면제 조치를 시행했는데, 이 기간에만 SK텔레콤으로 20만1562명, LG유플러스로 7만130명의 가입자가 이탈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정된 내수 시장 특성상 일정 수준의 출혈 경쟁은 사실상 불가피하다"면서도 "AI·6G 투자에 대한 부담도 있어 한동안 지원금 눈치싸움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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