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 열병식 참석·금수산궁전 참배
北과 실질적 협력도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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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올해가 중국인민지원군의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과 대항하면서 조선을 원조함) 출국 작전 75주년으로 중국은 조선과 함께 기념행사를 잘 개최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박 총리는 이에 "깨뜨릴 수 없이 견고한 조중(북중)관계를 공고히 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조선 노동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화답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리 총리는 이날 오전 박 총리와 함께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참배도 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보다 앞서 리 총리는 9일과 10일 잇따라 조선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또 지난 9일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중조 관계를 수호하고 공고히 하면서 발전시키는 것이 중국 당과 정부의 일관하고도 확고부동한 전략적 방침"이라고 말한 바 있다.
중국 당정 권력 서열 2위인 리 총리는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행사에 중국 대표단을 이끌고 지난 9일부터 북한을 '공식 우호 방문' 중에 있다. 11일에는 중국으로 귀환할 예정으로 있다.
중국 총리의 이번 북한 공식 방문은 2009년 10월 원자바오(溫家寶) 당시 총리의 방북 이후 16년 만에 이뤄졌다. 한때 껄끄러웠던 양측의 관계가 최근 급작스럽게 가까워지고 있다는 얘기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