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실률 약 87% 달해 도시재생·관광형 복합개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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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 일반대학원 부동산자산관리학과는 지난 11일 오후 2시 경기 시흥 거북섬 웨이브엠호텔 웨스트 세미나실에서 이 같은 성격의 학술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김선주 학과장을 비롯한 교수진과 박사과정 재학생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거북섬 일대 부동산 시장 실태를 면밀히 분석하고 도시재생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발표는 박사과정 재학생들이 맡아 진행됐다. 장동운 경기도청 사무관이 '거북섬 도시개발의 배경과 추진 현황'을 우선 발제했다. 이어 홍성우 공인중개사와 이남형 광명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회장이 '거북섬 부동산 시장의 경제 실태 분석'과 '거북섬 부동산 활성화 및 개발 방향 제안'을 각각 설명했다.
특히 이 회장은 "현재 거북섬의 상가 공실률이 약 87%에 달하고 있으며, 이는 상업지역의 과도한 비중과 교통 인프라 부족 등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현 시장 상황에 맞춰 임대료 현실화를 통해 상가 입점을 유도하고 시화방조제의 해양 특성을 활용한 철인 3종 경기 종합경기장 건립과 해양테마파크 조성 등 레저형 복합개발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참석자들은 거북섬이 서핑 중심의 단일 콘텐츠에 머물러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방대한 유휴지에 계절별 꽃 식재를 통한 녹지 조성, 마리나 확충, 해양관광 및 체육 인프라 강화 등 지역 특성을 살린 다변화 전략이 시급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세미나가 끝난 후에는 거북섬 일원과 마리나·오이도 일대 도시 투어가 진행됐다.
김 학과장은 "이번 세미나는 경기대 부동산자산관리학과의 학문적 탐구가 지역 현안 해결과 맞닿은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실질적 연구와 정책 제안을 이어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