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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여행금지 지역 되나…여행경보, 단계별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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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10. 15. 09:06

쇠창살로 막은 1층 유리문<YONHAP NO-5043>
14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시하누크빌에 있는 범죄 단지로 추정되는 건물 모습. /연합
외교부는 한국인을 노린 취업사기와 감금 범죄가 끊이지 않는 캄보디아에 대해 이르면 15일 여행경보를 격상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14일 "금명간 캄보디아 일부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격상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지난 10일 프놈펜 지역에 여행경보 2.5단계인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당초 캄보디아는 한국인 관광객이 연 20만명 수준에 현지 교민도 1만여명으로 여행 금지에 해당하는 여행경보 4단계까진 내리지 못할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정부는 사건의 심각성 등을 고려해 여행 금지 격상까지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단계별 여행경보로 4단계를 부여하고 있다. 1단계 남색경보는 '여행유의' 지역으로 국내 대도시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의 위험도를 보이는 지역으로, 체류자는 신변안전 위험 요인 숙지하고 대비해야 한다. 1단계 여행경보가 지정된 대표적인 국가는 미국(하와이 제외), 중국(특별여행주의보 지역 제외),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스위스 등 주요국들도 포함돼 있다.

2단계 황색경보는 '여행자제' 지역으로 여행예정자는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하고, 체류자는 신변 안전에 특별히 유의할 것이 권고된다. 브라질, 수리남, 아르헨티나, 과테말라, 가나, 가봉, 기니, 콩고, 앙골라, 폴란드(우크라이나 국경 30㎞ 인근지역), 루마니아(우크라이나 국경 20㎞ 인근지역) 등이다. 2.5단계 특별여행주의보는 국가나 지역이 단기적인 긴급한 위험이 있는 경우로, 그 지역 경보 단계에 상관없이 2단계와 3단계(출국권고) 사이에 준하는 효과를 갖는다.

3단계 적색경보 '출국 권고' 지역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수준의 위험지역을 가리킨다. 여행예정자는 여행을 취소·연기하고, 체류자는 긴요한 용무가 아닌 한 출국하길 권고한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반경 30㎞ 이내 및 일본 정부 지정 피난지시구역을 비롯해 베네수엘라, 이란, 남수단, 니제르, 말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이 포함돼 있다.

4단계 흑색경보는 '여행 금지' 지역이다. 이 경보가 내려진 곳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매우 심각한 수준의 위험이 도사리는 곳으로 외교당국이 평가한 곳이다. 여행예정자는 여행이 금지를 준수하고, 체류자들은 즉시 대피하거나 철수해야 한다. 여행 금지 지역은 예멘, 이라크,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아이티, 이스라엘 가자지구, 리비아, 소말리아, 수단, 우크라이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접경지역) 등이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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