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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이날 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장 의원을 직접 겨냥했다. 신 의원은 "장 의원이 성추행으로 수사를 받는데 피해자를 무고했다. 부끄러운 줄 알라. 이해충돌인데 법사위원 자격이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민주당이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을 근거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의 법사위원 활동이 이해충돌이라고 주장했던 점을 거론하며 동일한 논리로 장 의원을 비판했다.
신 의원은 일부 언론이 공개한 영상을 언급하며 "국민이 화면을 다 봤는데 '데이트 폭력'이라고 주장하나. 국민은 장 의원의 손이 어디로 들어가는지 다 봤다"고 주장하고 "경찰, 검찰에 가서 무죄를 입증하고 돌아오라"고 말했다. 또한 장 의원 옆자리의 전현희 의원을 향해 "국민권익위원장을 했던 전현희 의원은 (장 의원) 옆자리에 앉아 소름 끼치지 않느냐"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에 장 의원은 TV조선 앵커 출신인 신 의원을 향해 의혹 보도를 문제 삼으며 반격에 나섰다. 장 의원은 "TV조선에서 허위 조작 보도를 했다. 영상을 보면 악의적인 조작 보도"라며 "모자이크한 첫 영상은 어깨동무하는 영상이 아니라 (여성이) 저를 잡아당기고 있는 영상"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거론하며 "제가 무고죄로 고소해드릴 테니 나가서 얘기하라"고 맞섰다.
김기표 민주당 의원은 "(장 의원 의혹은) 1년 지나 고소된 사건이고 이를 언론에서 받아서 보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경원 의원의 사례와 비교하며 "나경원 의원은 이미 수사가 충분히 돼 법원에서 재판까지 받고 유죄판결을 받았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 소속인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의혹을 처음 제기한 신동욱 의원의 발언권을 제한하겠다고 밝힌 뒤 법안 심사를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