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은 내국인만 24개월째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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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노동부)가 15일 발표한 '2025년 9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564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9만1000명(1.2%) 증가했다. 2023년 3월 1500만명을 돌파한 이후 6개월 연속 18만 명 이상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제조업과 건설업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384만4000명으로 1만1000명 줄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감소폭은 △6월 1000명 △7월 5000명 △8월 1만명 △9월 1만1000명으로 점점 커지고 있다.
제조업의 내국인 가입자는 2023년 10월 이후 24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내국인은 2만7000명 줄어든 반면, 외국인은 1만6000명 증가하는 데 그쳐 전체 가입자 수는 줄었다.
건설업 가입자는 74만7000명으로 전월보다 1만8000명 감소했다. 이로써 26개월 연속 감소세다.
반면 서비스업은 고용을 견인하고 있다. 보건·복지를 중심으로 21만9000명이 증가해 전체 가입자 수 증가세를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 공공행정, 개인서비스, 전문과학기술업에서도 증가폭이 확대됐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고령층이 18만5000명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30대는 7만6000명, 50대는 4만5000명 각각 늘었다. 반면 청년층(29세 이하)은 9만명 감소해 3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40대 역시 2만5000명 줄어 감소세를 보였다.
29세 이하 청년층은 인구감소와 함께 제조업(-2만3000명), 정보통신(-1만8000명), 도소매(-1만7000명), 전문과학기술업(-7000명) 등에서 감소했고, 40대는 건설업(-1만4000명), 제조업(-9000명), 도소매업(-7000명) 등에서 줄었다.
구인배수는 0.44로 전년 동월(0.50)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는 2022년 9월(0.84) 대비 절반 수준이다. 기업의 신규 구인 인원은 16만5000명으로 6000명(3.5%) 줄었고, 신규 구직 인원은 37만8000명으로 3만7000명(10.8%) 늘었다.
9월 구직급여(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000명(10.0%)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2100명, 보건복지 1300명, 교육서비스업 900명 순으로 늘었다. 정보통신업은 100명 줄었다.
전체 구직급여 수급자는 62만5000명으로 2만4000명(4.0%) 늘었으며, 지급액은 1조67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48억원(10.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