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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현재 상황은 녹록지 않다. 손해보험업계 전반적으로 업황이 부진한데다, 보험부채 할인율 강화와 해약환급금 준비금 적립 부담 등으로 배당을 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현대해상은 내실 다지기를 통해 100년 기업을 향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는 보험회사로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오는 17일 70돌을 맞는 현대해상은 별도의 창립기념식을 진행하지 않는다. 이석현 대표이사가 직원들에게 e-메일을 통해 격려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만 창립기념일을 챙길 예정이다.
앞서 현대해상은 코로나19 펜데믹이 본격화한 2020년부터 창립기념식을 진행하지 않았다. 펜데믹이 종료된 이후에도 별도의 행사를 마련하지 않는 건 현대해상이 실적 악화, 건전성 부진 등 녹록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해상은 고객만족 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화재, 자동차, 건강, 어린이에 이르기까지 생애 전반에 걸친 다양한 영역에서 고객의 곁을 지켜왔다. 70년의 여정에 1000만명 이상의 고객이 현대해상과 함께했고, 어린이보험에 있어서는 독보적 지위를 가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보험회사가 됐다.
대표상품이자 국내 어린이보험 1등 상품인 '굿앤굿어린이보험'은 어린이보험이라는 분야를 개척한 상품으로 국내 최초·최장·최다의 타이틀을 모두 가진 상품이다. 2004년 최초 출시돼, 신생아 10명 중 7명이 가입하는 상품이다.
사회공헌 분야에서도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노력했다. 창립 70주년을 맞아 선보인 '아이마음 프로젝트'는 그간 현대해상의 사회공헌 경험을 모두 담은 3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현대해상은 국내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해외사업에도 적극 진출해왔다. 현재 일본, 미국,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지에서 글로벌영업활동을 영위하고 있으며, 특히 일본지사의 경우 1976년 우리나라 보험업계 최초로 일본에서 영업을 개시하였으며, 50년이 되어가는 지금 일본에서 영업하는 유일한 손해보험사로 축적된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시장 내 공고한 보험사업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석현 대표이사는 "70년 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리며, 고객의 가장 든든한 생애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고, 고객과 사회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신뢰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