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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에코에너지는 16일 구자은 LS그룹 회장을 포함한 오너일가 8명이 보유 지분 6.3%를 전량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업계에서는 오너일가가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경영권 방어에 쓸 것으로 해석했다. 앞서 호반그룹은 올해 3월 LS그룹의 지주사 ㈜LS 지분을 3% 미만 수준에서 매입하며 LS와 호반 사이에 분쟁 구도가 만들어졌다. 이후 호반의 우호세력으로 평가받는 팬오션도 ㈜LS 지분을 매입해 긴장감이 높아졌다.
LS는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를 바탕으로 한진에 교환사채(EB)를 발행해 우호세력 확보에 나섰다. 대한항공과 LS일렉트릭은 올 상반기 항공우주산업에서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도 했다. 한진은 호반과 현재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곳으로, 양사가 반호반 연합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LS와 호반은 각 계열사인 LS전선과 대한전선의 해저케이블 관련 특허 침해 소송으로 갈등을 겪어왔다. 해당 건은 현재 경찰 수사와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