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안전대책단, 캄보디아 출국…조직 소탕 초국적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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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쿠팡 일용직 퇴직금 미지급 문제와 둘러싼 문지석 검사의 양심고백이 국민들의 마음을 울렸다"며 "지휘부 외압을 폭로한 문 검사에게 국민 이름으로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검찰이 가야 할 길을 문 검사가 보여줬다"며 "이러니 검찰 개혁이 필요하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다"고 했다. 또, "검찰은 국민의 인권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여야 한다. 이것이 국민이 바라는 정의로운 검찰의 본모습"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검찰에 "이제까지 최고권력 앞에선 눈을 감았고 있는 것을 없는 것으로,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수사와 기소에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1대 국회까지만 해도 국정감사 등에서 검찰, 검사를 증인으로 채택하는 금기시된 성역이었으나 22대 국회 들어 그 성역은 무너졌다"고 했다. 그는 검찰에 대해 "이제 검찰이 숨을 곳은 없다. 스스로 개혁의 대상임을 자처했고 자인하고 있다"며 "문지석 검사의 양심이 묻히지 않으려면 검찰 개혁을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대표는 지난 15일 출국한 재외국민 안전 대책단에 대해 "어제(16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현지 하원 의원들과 만나 한국인의 안전과 감금된 한국인에 대한 조기 송환을 요구했다"며 "캄보디아 하원 측의 적극 협력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이어서 "취업 사기·감금 등 피해 방지를 위한 코리안데스크 설치와 온라인 스캠 범죄 조직 소탕을 위해 양국이 초국적으로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고 했다. 또 "민주당은 해외 취업 사기 실태를 철저히 파악하고 신고 절차 간소화, 외교부·경찰·현지 치안 당국과의 공조 강화 등 정부의 대응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