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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中 외교부장, 스웨덴 외무장관과도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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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10. 17. 17:26

양국 대면 교류 확대 강조
상호 신뢰 재구축도 언급
우크라이나 전쟁 등 현안 논의
왕이(王毅) 중국 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 겸임)이 방중에 나선 마리아 말메르 스테네르가드 스웨덴 외무장관과 만나 양국 간 대면 교류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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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16일 마리아 말메르 스테네르가드 스웨덴 외무장관과 만나 양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의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왕 위원 겸 부장은 양국간 대면 교류의 확대를 강조했다./중국중앙텔레비전(CCTV).
중국 외교부가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왕 위원 겸 부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스테네르가드 외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몇 년 동안 양국 관계는 약간의 좌절을 겪었다. 양국은 대면 교류를 늘려 상호 신뢰를 재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웨덴이 독립적이고 자주적 전략적 사고와 장기적 관점으로 중국과 스웨덴 관계를 바라보고 발전시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왕 주임은 그러면서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중국과 스웨덴의 수교 75주년을 맞아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과 축전을 교환하면서 양국이 실질적 협력을 심화해 지속적 발전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또 더 많은 스웨덴 국민들이 중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무비자 정책을 시행하면서 인문 교류를 확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스테네르가드 장관은 자신이 16년 만에 중국을 처음 방문한 스웨덴 외무장관이 돼 기쁘다면서 스웨덴이 중국과 수교한 첫 번째 서방 국가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어 스웨덴 측이 무역 투자, 과학기술 혁신, 녹색 전환 등의 분야에서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교육·인문 분야의 교류를 심화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스테네르가드 장관은 이외에 중국 측의 무비자 정책 시행에 대한 감사도 표시했다. 또 중국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자체 계획을 발표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도 말했다.

양측은 우크라이나 위기 등의 현안도 논의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설명했다. 왕 위원 겸 부장은 이번 주 호세 마누레 알바레스 스페인 외무장관, 에마뉘엘 본 프랑스 대통령실 외교수석, 스테네르가드 장관과 잇따라 만난데 이어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외무장관 등 서방 국가들의 카운터 파트들과도 회동, 대화할 예정으로 있다. 관세 압박을 통해 자국을 끊임 없이 괴롭히는 미국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서방의 우군이 많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행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그만큼 미국과의 관세전쟁 승리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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