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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번 송환은 범죄자 이송이지 구조가 아니다"라며 "홍보에 열을 올리며 자화자찬할 때가 아니라, 지금도 납치·감금 상태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우리 청년들을 먼저 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와 여당 인사들이 마치 영웅처럼 나서고 있으나, 현지 교민들조차 '정치 쇼맨십에 교민이 두 번 죽었다'고 성토하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을 정치적 포스터로 활용하는 행위는 가장 비겁한 선동"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외국민안전대책단장 자격으로 캄보디아를 방문해 한국 청년 3명을 데려온 뒤 "첩보 영화를 찍는 심정으로 구출 작전을 펼쳤다"고 밝힌 데 대한 반박이다.
최 수석대변인은 정부에 구조 작전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외교·정보 역량을 총동원해 피해자를 우선 구조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또 "청년들이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일자리와 사회적 지원을 강화하는 정책적 대책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도 논평에서 "피해자 구조는 뒷전이고 보여주기식 정치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합동 대응단까지 꾸려놓고도 피해 규모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이 최우선"이라며 "정부·여당은 피해자 구조에만 전력을 다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