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플랜 통해 향후 5년간 APEC 재무트랙 새 로드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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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부총리는 이날 인천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AI는 우리의 기술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 그리고 삶과 일의 방식까지 재편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은 사회 전 분야에 AI를 적용하는 것이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유일한 해법이라는 절박함 속에 AI 대전환을 정책 최우선 순위에 두고 추진하고 있다"며 "다음 주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에서 AI가 핵심 의제 중 하나로 다루어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구 부총리는 디지털금융과 관련해서는 "십수 년 전 개념도 낯설었던 디지털 자산이 이제는 금융시장 논의에 빼놓을 수 없는 핵심요소가 됐다"며 "우리의 과제는 혁신을 촉진하는 동시에 책임 있는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재정정책에 대해서는 "한정된 정부 재원으로 많은 것을 해결해야 하는 것은 재정 당국이 풀어야 할 어려운 방정식"이라며 "우리는 국방·복지·교육 등 전통적인 역할에 더불어, 고령화와 기후변화 등 사회구조적 도전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AI 전환 등 필요한 곳에 재원을 집중 지원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함으로써 경제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면서 "이와 동시에 지출 구조조정, 비과세·감면 정비, 탈루세원 확보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향후 5년간 APEC 재무트랙의 방향을 담은 새로운 중기 로드맵 '인천 플랜'도 공개됐다. 구 부총리는 "인천 플랜은 혁신, 금융, 재정정책, 모두를 위한 접근성과 기회 등 4개 필라로 구성됐다"며 "특히 금융 포용 논의의 폭을 확장해 '모두를 위한 접근성과 기회'를 별도 필라로 두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를 포함한 APEC 재무·구조개혁 장관회의는 다음주 경주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회의에는 APEC 21개 회원국 재무장관과 국제기구 대표, 국내외 기업 및 학계·언론 관계자 등 2000여명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