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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대학교, 제39회 다산 정약용 문화제서 ‘정약용 미래공방’ 선보여… 실학과 첨단기술 융합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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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나리 기자

승인 : 2025. 10. 21. 22:22

드론·3D프린팅·영상미디어 등 첨단 기술 접목… ‘정약용 미래공방’ 통해 실학 정신 현대적으로 구현
경복대학교
경복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학과 안철훈 교수가 학생들에게 실습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경복대학교
경복대학교(총장 전지용)는 지난 10월 18일(금)부터 19일(토)까지 양일간 남양주시 정약용유적지와 다산생태공원에서 열린 '제39회 다산 정약용 문화제'에 참여해 드론·3D프린팅·AR(증강현실) 콘텐츠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번 참여는 실학자 정약용 선생의 정신을 현대 기술로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올해 문화제는 '시대를 넘어, 다시! 다산'을 주제로 남양주시가 주최하고 한국수력원자력(주) 팔당수력발전소가 주관했다. 경복대학교는 산학협력단을 중심으로 ▲평생교육대학 ▲드론교육원 ▲영상미디어콘텐츠학과 ▲3D프린팅센터 등 4개 부서가 참여해 '정약용 미래공방'을 운영했다.

경복대 부스는 실학 사상을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접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평생교육대학은 '다산의 실학, 드론에 날개를 달다'를 주제로 드론 조종 체험과 활용 사례를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드론교육원은 FPV 드론을 활용해 정약용 생가와 유적지를 실시간으로 조망하는 'FPV 드론으로 만나는 다산의 숨결'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영상미디어콘텐츠학과는 '다산 정약용의 거중기 3D 실감 체험관'을 마련해 정약용이 고안한 거중기의 원리를 3D프린팅과 AR 콘텐츠로 구현했다. 3D프린팅센터는 관람객이 직접 3D펜으로 '실학 톡톡! 3D펜 그립톡'을 만드는 체험을 진행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들 프로그램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돼, 현장에서 높은 몰입도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이번 문화제를 통해 시민들이 다산 정약용 선생의 학문과 정신을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며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담은 대표 문화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복대의 기술과 콘텐츠가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혁신 역량이 문화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복대학교는 남양주시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을 통해 인재 양성과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문화제 참여 역시 산학협력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함도훈 산학협력단장은 "정약용 선생의 사상과 현대 기술을 접목해 의미 있는 시도를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교육·기술·문화를 잇는 산학협력 모델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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