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함께 협력해 AI 혁신 통한 공동 번영 이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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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부총리는 이날 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구조개혁 장관회의' 합동세션 모두발언에서 "제조업 기반과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에 강점을 가진 한국이 선도할 수 있는 AI 로봇, AI 자동차 등 피지컬 AI 7대 프로젝트에 연구개발(R&D), 규제 완화, 금융 등 패키지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상별 맞춤형 교육을 통해 전 국민이 AI를 한글처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디지털 격차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 대한 맞춤형 지원 정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한 국내 보고서에 따르면 AI 도입은 한국 경제의 생산성을 1.1~3.2%, 국내총생산(GDP)을 4.2~12.6% 높일 수 있는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성장 둔화를 상당히 상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제통화기금(IMF) 분석에 따르면 AI 도입으로 전세계 GDP를 최대 4% 증가시킬 수 있지만, 그 성장의 혜택은 균등하게 분배되는 것이 아니라 AI 준비도나 인프라·데이터 접근성이 높은 선진 경제가 혜택을 크게 받을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 부총리는 AI 디지털 전환을 위해 APEC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를 챗GPT에 물어보기도 했다면서 "회원국 정부는 제도·정책 기반을 마련하고 인적자원 개발과 인프라·투자를 촉진해야 하며, APEC 전체는 디지털 기술의 안전성 확보 및 역량 강화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 방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앞으로 어떻게 실행하고 협력할지 세부 사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오늘 이 자리를 통해 AI와 디지털 전환을 위해 회원들의 정책방향을 서로 공유하고 향후 APEC의 협력 방향을 심도있게 논의하길 기대한다"며 "특히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 마련될 '구조개혁과 AI 주도 디지털 전환'의 APEC 경제정책보고서에 안전한 AI 생태계 조성과 디지털 격차 완화를 위한 APEC의 구체적 협력 방향이 제시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APEC이 함께 협력해 AI 혁신을 통한 공동 번영을 이뤄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