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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재명, 싱가포르에 비자금 1조” 전한길 주장에 “찾아서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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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5. 10. 22. 10:02

"보수 대통령들은 천문학적 비자금, DJ·盧·文·李는 없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지원 SNS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지원 SNS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 씨가 이재명 대통령의 '싱가포르 1조원 비자금'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1인 시위 장소를 싱가포르로 옮겨 찾아서 가져라"라고 말했다. 아울러 역대 보수 정권 대통령들의 비자금 문제를 거론하며 진보 진영 대통령들은 관련 의혹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 씨를 향해 "정신이 많이 나갔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보수 대통령들이 했던 비자금 놀이는 진보 대통령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은 비자금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정희·전두환·노태우·김영삼·이명박·박근혜·윤석열 전 대통령들의 천문학적 비자금은 온 세상이 알고 다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대중 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경험을 언급하며 "당선 사례금도 YS(김영삼 전 대통령) 때까지였고, DJ(김대중 전 대통령)가 관례를 깨고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전 씨에 "미국과 일본 다니며 1인 시위하더니 병들었어도 큰 병들었다"고 재차 지적했다. 그는 "싱가포르로 1인 시위 장소를 옮겨 1조 찾아오라. 그리고 가져라"라며 "그 돈으로 통일교에서 받은 돈 갚으면 되겠네"라고 했다. 이는 최근 수사가 진행 중인 '통일교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전 씨는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이재명이 조 단위 비자금을 싱가포르에 숨겨뒀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해당 의혹이 대장동, 백현동 개발 사업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며 "이런 것도 특검이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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