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7년 만에 새 로고 공개…플랫폼 넘어 ‘글로벌’로

패션 플랫폼 넘어 글로벌 기업 도약 예고
스토어 BI 전면 교체로 브랜드 정체성 강화

22일부터 적용되는 무신사 기업 로고와 스토어 브랜드 아이덴티티(BI) 체계. / 무신사

무신사가 7년 만에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새롭게 단장했다. 기업으로서의 무신사와 온·오프라인 스토어 및 서비스로서의 무신사를 구분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글로벌 시장까지 겨냥한 확장 전략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22일 무신사는 새로 디자인한 '무신사 스토어' 로고를 공개했다. 기존의 영문 대문자 'MUSINSA'를 보다 굵고 단단한 형태로 바꿔 브랜드의 존재감과 안정감을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무신사가 패션 플랫폼을 넘어 오프라인과 글로벌 무대로 외연을 넓혀가는 흐름 속에서 'K패션 대표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오는 22일부터 새롭게 적용하는 무신사 스토어 브랜드 아이덴티티(BI). / 무신사

새로운 BI는 온라인 스토어를 비롯해 무신사 스탠다드와 무신사 테라스 등 오프라인 매장의 외부 간판과 내부 안내물, 디지털 콘텐츠 등에 순차 적용된다. 무신사 측은 "볼드한 새 BI를 적용하면 가시성이 높아져 고객 관심을 제고하는 데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BI 개편은 단순한 로고 교체가 아닌, 무신사의 성장 단계에 맞춘 브랜드 체계 정비 차원에서 진행됐다. 기업 이미지를 대표하는 CI와 서비스 브랜드인 BI를 분리해, 다양한 사업군을 통합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브랜드 구조를 마련한 것이다.

무신사는 이번 리뉴얼을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더 볼드하게, 새로워진 무신사' 캠페인을 전개한다. 스토어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랜덤 쿠폰과 무신사머니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무신사 관계자는 "2018년 연 매출 1000억원대였던 무신사는 7년만에 10배 이상 성장을 통해 1조 매출을 돌파했고 패션 버티컬 플랫폼을 넘어서 뷰티·스포츠·라이프스타일 등으로 카테고리 확장과 비즈니스 영역을 키워오고 있다"며 "이번 BI 리뉴얼 발표는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스토어 성장은 물론 글로벌 사업 확장까지 이뤄내 대한민국 대표 패션 기업으로서 의지를 담아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