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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기대감에…비트코인 및 알트코인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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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5. 10. 27. 15:00

비트코인 이미지
비트코인 이미지./제공=연합
주춤하던 가상자산 시장이 비트코인의 반등과 함께 소폭 살아났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과 미중 무역 갈등 해소 기대감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27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오후1시 4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72% 상승한 11만46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주요 알트코인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5.46% 오른 4171달러, 엑스알피는 2.08% 오른 2.65달러, 솔라나는 3.27% 상승한 200.53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금리 인하 기대감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0%으로 예상치를 밑돌자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다.

김유민 한화증권 연구원은 "올해 초 이후 가장 큰 공급으로 가상자산 시장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SEC는 하반기부터 빠르게 가상자산 관련 규제를 정비하고 있다"라며 "비트코인 현물 ETF 환매 방식이나 옵션 거래 규모가 개선돼 거래량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9월 FOMC는 조정을 마무리하고 반등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양현경 iM증권 연구원은 "CME 페드워치툴 기준 10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98.9%에 달하는 현시점에서 금리 인하는 가상자산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며 "미국 지방은행발 신용 리스크가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과거 SVB 사태 당시 비트코인이 일시적으로 급락한 뒤 안전자산 대체수요로 급반등한 전례를 고려하면, 유사한 금융 불안이 재현되더라도 중기적 관점에서 비트코인의 회복탄력성이 다시 확인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미중 무역 갈등이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도 영향을 끼쳤다. 오는 30일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담에서 미중 정상은 따로 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한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다"며 "현재 중국과 협상 중에 있고 좋은 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32점으로 '공포' 단계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값이 제로(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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