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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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계열사들과 협업을 통해 헬스케어 플랫폼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고, 헬스케어 스타트업과 손잡고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고도화하고 있다. 또 KB증권이 결성한 헬스케어 펀드에 투자하면서, 기술력이 높은 헬스케어 기업 발굴해 비즈니스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라이프는 KB-솔리더스 헬스케어 투자조합 지분 4667좌를 취득했다. 46억7000만원 상당이다. 취득 후 해당 펀드 총 보유주식수는 2만좌로 지분율은 20.2%다. 2022년에 조성된 이 펀드는 KB금융지주 차원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투자하기 위해 KB증권이 결성한 펀드다. 결성 당시 1020억원 규모였다. 주요 투자 분야는 항체약물적합체(ADC) 신약, 인공지능(AI) 의료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플랫폼 관련 기업이다.
이번 펀드 출자에는 KB라이프뿐 아니라 KB손해보험 등 그룹 내 계열사가 함께 했다. KB라이프는 이번 지분 확보와 관련해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투자와 KB금융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목적'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6월 KB라이프는 헬스케어 플랫폼 KB건강매니저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플랫폼 출시는 KB헬스케어와의 협업으로 이뤄졌다. KB헬스케어는 KB손해보험이 100% 지분을 출자해 2021년 설립한 헬스케어 전문 자회사다.
KB건강매니저를 통해 건강 검진 결과 분석, 과거 진료기록 및 처방 정보,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올해 3월에는 플랫폼 리뉴얼을 통해 영양제 분석 서비스와 비급여 병원비 비교 서비스를 추가했다. 특히 '비급여 병원비 비교 서비스'는 530여개의 비급여 항목과 전국 주요 병원 비급여 진료비 등 정보를 비교할 수 있어, 고객이 최적의 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도우며 주목받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요양사업 전문 자회사인 KB골드라이프케어에 500억원을 출자해, 시니어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도왔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스트레스솔루션, 앱포스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KB골든라이프케어의 실버타운인 종로 평창 카운티 입주민을 대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에 나서며, 대상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KB라이프 관계자는 "지금까지 KB라이프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기반으로 한 양질의 요양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해 왔다"며 "디지털 헬스케어와 시니어케어서비스 접목을 통해 (운영 중인 요양시설) 입주자에게 KB라이프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