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신규 설치 등 운영체계 개선
운영비 부담, 오픈소스 전환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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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업계에 따르면 남동발전은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약 3개월 동안 'KOEN 스마트발전 AX 플랫폼 신규 전환'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한 2억원 규모의 입찰도 전일 공고해 오는 31일 마감한다. 남동발전이 해당 플랫폼 전환 작업에 나서는 것은 2022년 7월 구축 이후 약 3년 만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소프트웨어 신규 설치다.
플랫폼 전환 작업은 △서버용 소프트웨어 △빅데이터 플랫폼 △클라우드 플랫폼 △운영 중인 애플리케이션의 재설치·통합 테스트 등 네 가지 영역에서 진행된다. 현재 남동발전의 '스마트 AX 플랫폼'은 인천 옹진군 영흥화력발전소 5·6호기에 적용돼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는 발전사 중 최초로 전체 발전설비를 대상으로 한 '3D 디지털트윈' 기술도 적용됐다. 디지털트윈 기술을 통해 발전소 장비를 모니터링 화면에 3D로 구현하고, 설비 운전 정보와 예측진단, 세부 설비 현황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남동발전은 영흥화력발전소를 시범사업소로 삼아 향후 다른 발전소로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확대할 계획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이번 플랫폼 전환 구축 작업을 통해 AI 기반 스마트팩토리 구현의 기반을 마련하고, 오픈소스 기반 플랫폼을 도입해 기존보다 운용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동발전이 이번 플랫폼 소프트웨어 전환에 나선 배경에는 운영체계 비용 부담도 작용했다. 기존 리눅스 기반 운영체계의 연간 사용료가 증가하면서 설치 서버 수에 따라 사용 비용이 억 단위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료 부담이 커지면서 다른 공기업들도 유사한 개선 작업에 나서고 있다. 남동발전도 개선 작업이 완료되면 발전데이터 연계처리부터 클라우드·디지털트윈 등 연간 플랫폼 운영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남동발전의 스마트발전 AX 플랫폼의 당초 명칭은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IDPP)' 사업으로 한국전력을 비롯한 발전 5사 등이 각각 구축·운영 중이다. IDPP는 AI(인공지능)·빅데이터 등 기술을 접목해 발전소의 운전 정보와 정비 데이터를 수집·표준화하고 여러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고장 예측과 전력 발전 효율을 높이는 통합 플랫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