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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덱스 2025] 대한항공·한화에어로, 국내외 기업과 글로벌 방산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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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5. 10. 22. 16:50

대한항공-록히드마틴 1
조현철 대한항공 군용기사업부 부서장(왼쪽), 스티브 시히 록히드마틴 운영·유지 사업개발 담당 부사장이 2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아덱스 전시회에서 파트너십 프레임워크 서명식을 가진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한항공
대한항공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최대 방산 전시회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서 각각 미국과 국내 기업과 손잡으며 글로벌 방산 협력 강화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록히드마틴과 함께 미 군용기 후속 군수지원에 나서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협력사의 수출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22일 대한항공은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되는 아덱스에서 인도-태평양 지역 및 제3국 내 미군 전력자산의 정비지원과 적기전력화에 기여하기 위한 파트너십 프레임워크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조현철 대한항공 군용기사업부 부서장, 스티브 시히 록히드마틴 운영·유지 사업개발 담당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사업을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미군 작전수행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적기전력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 양사 간 협력을 기반으로 록히드마틴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는 제3국으로 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방산 시장 진출과 수출 기회도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이번 협력은 최근 미국 국방부가 발표한 '지역 정비 지원 체계(RSF)' 정책 기조에 따라 진행됐다. RSF는 미국이 직접 담당해온 해외 정비를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의 역량을 활용해 효율화하겠다는 정비 거점 구축 정책이다. 자산을 수리하기 위해 미국 본토까지 이송하는 데 드는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줄여 작전 준비 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려는 목적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미 군용기 정비 및 개조는 동맹국의 핵심 업체에만 수행되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대한항공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미 군용기 후속 군수지원사업을 수행하는 핵심 파트너사로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협력사의 수출 확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동반수출로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방산생태계 조성을 통해 K-방산의 통합 성장을 이루겠다는 의지다.

[사진2]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협력사와 수출사업을 위한 MOU
김상완 동성전기 대표(왼쪽부터), 도용환 디앤비 대표, 이종인 원진엠앤티 사장, 류하열 영풍전자 대표, 차준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구매실장, 배성규 단암시스템즈 상무, 박진수 보국강업 대표, 이복우 혜동 대표가 2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아덱스 전시회에서 수출사업 협력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1일 아덱스에서 영풍전자, 원진엠앤티, 디앤비, 동성전기, 보국강업, 혜동, 단암시스템즈 등 7개 협력사와 수출사업 협력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MOU를 체결한 7개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보병전투장갑차(IFV), 모듈형 추진장약(MCS), 유도무기 수출 관련 협력사다.

이번 MOU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협력사들과 함께 IFV, MCS의 유럽 현지화 수출을 위해 안정적인 기술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정밀도를 높인 유도무기의 안정적인 양산을 위한 기술 지원·개발에 협력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들 협력사의 현지 진출 시 인력 채용과 교육을 지원하고, 품질 향상과 생산 안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협력사가 해외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거나, 금융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차준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구매실장은 "한화의 성장은 협력사 없이 불가능하다"며 "상생과 동반성장을 최우선가치로 삼고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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