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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는 이날 성남시에 위치한 한부모가족복지시설 '새롱이새남이집'을 찾아 한 미혼모로부터 "시설에서 독립하게 되면 아이의 갑작스러운 병치레 때 도움 받을 곳이 없어 힘들다"는 하소연을 듣고 이같이 말했다고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명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 여사는 "어린이집에서 가족사진을 찍어오라거나 '한부모가정이라서 말이 느린 것 같다'는 말을 들을 때 심리적으로 힘들다"는 다른 입소자의 하소연에 대해서는 "아이를 키우는 일 자체도 어려운데 그러한 사회적 인식이 더 큰 부담이 된다. 가족 형태에 대한 인식 변화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될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 여사는 한부모 시설 종사자들에게는 "한부모, 1인 가구 등 다양한 가족을 포용하는 '모두를 위한 정부'를 만드는 데 다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김 여사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내 최대 전통시장인 금호행복시장을 방문했다.
김 여사는 안경점을 찾아 민생회복소비쿠폰 시행 효과를 묻자 안경점 상인은 "형편이 어려워 안경을 바꾸지 못하던 분들이 많이 찾아왔다"며 "민생회복소비쿠폰의 효과가 컸다"고 답했다.
전 대변인에 따르면 이후 김 여사는 옷가게에 들러 온누리상품권으로 친정 어머니께 드릴 바지를 구입하고 호두과자점에서 한부모가족복지시설에 전달할 간식 거리를 직접 구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