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와 스폰서십 조인식 열어
기아, 21년째 나달 후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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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테니스 스타이자 기아의 글로벌 홍보대사인 라파엘 나달은 23일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에서 열린 공식 후원 파트너십 연장 조인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21년째 이어져 온 기아와 나달의 파트너십 연장과 12년 만에 이뤄진 나달의 방한을 맞아 '앞으로의 여정'이란 콘셉트로 마련됐다. 나달은 지난 2006년부터는 브랜드 글로벌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나달은 "제가 17세일 때 기아에서 먼저 와서 손길을 내밀었다. 당시에는 운전면허증조차 없었던 상황"이라며 "기아가 처음 보여준 신뢰가 지금의 성공적 파트너십으로 이어졌고, 그 때의 기억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는 지난 2004년 실력은 출중했지만 큰 부상으로 실의에 빠진 어린 테니스 선수 나달에게 10년 장기계약을 제안했고, 나달은 1년 뒤 다시 코트에 복귀할 수 있었다. 이후 나달은 로저 페더러, 노박 조코비치와 함께 21세기를 대표하는 세계적 테니스 선수로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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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은 또 "이 감정을 온전히 표현하지 못할 것 같고, 솔직히 삶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며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20년 넘는 기아와 나달의 동행은 스포츠 브랜딩 마케팅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특히 기아는 나달과 함께하며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내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
이날 조인식에서 열린 토크 세션에서 나달은 12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소감, 기아와 파트너십 히스토리, 미래 비전 등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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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은 "스포티지, 쏘렌토, 스팅어, EV6 등을 탔었는데 항상 각 모델들은 탈 때마다 개선돼 있었다는 점"이라며 "아이들이 크면서 더 큰 훌륭한 차를 운전하는 것도 좋은데, EV9이 마음에 든다. 혼자 드라이빙할 때는 스팅어를 탄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나달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고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기아의 비전과 메시지를 전 세계 고객들에게 보다 진정성 있게 전달하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나달과 함께할 앞으로의 여정 동안 기아는 나달과의 진솔한 우정을 바탕으로 전 세계 테니스 팬·유망주들에게 희망과 동기를 부여하고 고객들과 긍정적 영감을 끊임없이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