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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기술 도입에 차량 교체 모색”…코레일, 노후시설 개선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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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5. 10. 23. 17:16

AI 적용 유지보수 체계 고도화
자동검측 시스템 탑재 열차 확대
KTX-1, 차세대 고속차량으로 대체
노후 차량 교체비용 지원 법안 발의
ITX-새마을 자동검측 열차
ITX-새마을 자동검측 열차./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워 노후시설 개선에 힘을 쏟는 한편, 차세대 차량 도입을 위한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이에 정치권에서도 노후시설 개선에 속도를 낼 수 있게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등 코레일에 힘을 실어준다는 의지를 전하고 있다.

23일 관련 부처 및 기관 등에 따르면 코레일은 열차에 자동검측 시스템을 확대 설치하는 한편, AI를 적용한 데이터 기반 유지보수 체계를 고도화한다.

구체적으로 수도권전철 전동열차 3대에 검측 설비를 추가 설치해 기존 ITX-새마을, KTX 등 4대였던 자동검측 시스템 탑재 열차를 7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2030년까지 분당선 전동열차와 강릉선, 중앙선 KTX-이음 등에 추가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 중에 있다. 자동검측 열차는 운행하면서 전 구간의 철도시설물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업무 효율을 높이고 직원 안전 역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전차선과 집전장치 접촉력 측정 등 검측 항목을 늘려 데이터 수집 범위를 넓히고, AI로 통합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KTX-1 차량을 대체할 차세대 고속차량을 도입하기 위한 노력도 펼치고 있다. 2004년 운행을 시작한 KTX-1의 기대수명이 오는 2033년으로 예정된 만큼, 수명 연장을 위한 정밀안전진단 실시 및 교체 시점과 규모 결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코레일은 지난달 말 대한교통학회의 추계학술대회에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환경변화에 따른 차세대 고속차량 도입 방안 모색'에 대해 발표했다. 이후 토론을 통해 KTX-1을 대체할 차세대 고속차량 도입 방안을 모색하고, 노후 차량 활용 전략도 검토했다.

정치권에서도 코레일의 활발한 시설 개선을 돕기 위한 입법 행보를 전개하고 있다. 이달 중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의 안태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철도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코레일이 25년 이상 경과한 노후 철도 역사에 대한 개량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점에 주목, 공유지의 무상점용을 허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을 골자로 했다.

지난달 25일에는 '철도산업발전기본법 개정안'이 국토위를 통과했다. 여야 의원 56명이 공동발의한 개정안은 노후 철도차량 교체 자금을 국비로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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