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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 대표는 최근 당내 단합을 다지는 동시에 다양한 계층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장 대표는 봉은사와 중소기업중앙회 방문 등 현장 행보를 강화하며 '유능한 야당'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장 대표는 정부의 대책에 대해선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선 강하게 반발하며 직접 부동산 정책 정상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대응하고 있다.
장 대표는 24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 강북지역을 방문해 현장 회의를 열고 부동산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장 대표는 재개발·재건축 완화, 민간중심 공급대책 등의 정책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급이 필요한 지역은 공급을, 수요가 필요한 지역은 수요를 창출하는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부동산 정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당 대표 경선과정에서 강경한 이미지를 보여 소장파 및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과의 불협화음도 우려됐으나 현재는 이를 불식시키며 결속을 다지는 모습이다. 장 대표는 당 의원들을 '107명의 전사'로 비유하며 단합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장 대표는 전날 국민의힘 전국여성지방의원 워크숍에서 "우리는 107명의 의원들밖에 없다"면서도 "최일선에서 싸우고 계신 여러분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24일에는 '평생당원 간담회'를 열어 당의 발전 방향을 청취할 계획이다.
제1야당 대표로서 거대 여당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선 당내 단합은 필수적인 상황이다. 정치권 안팎에서 장 대표가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당 내 통합과 정책 경쟁력 강화에 힘을 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내년 6·3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한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장 대표가 내년 6·3지방선거에서 패배한다면 당 대표직이 위태롭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소장파로 분류되는 김재섭 의원은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에 나와 "장 대표 스스로도 당의 선거 승리를 가장 중요한 기치로 달려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