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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찾는 군 장병 매년 증가…유용원 “비상연락망·숙소 사전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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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10. 24. 10:16

캄보디아 범죄단지에 붙은 온라인 사기 단지 단...<YONHAP NO-6607>
2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범죄단지인 '태자단지' 내부 마트 앞에 크메르어로 적힌 온라인 사기단지 단속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
최근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감금·납치 등 온라인스캠 관련 범죄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장병들의 캄보디아 해외여행이 매년 늘고 있어 철저한 안전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2025년 국군 장병 캄보디아 국외여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된 2022년 이후 캄보디아를 방문한 장병 수는 2022년 14명에서 2023년 48명, 2024년 122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올해 10월 초까지 이미 97명이 캄보디아를 여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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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국군장병 캄보디아 국외여행 현황. /유용원 의원실 제공
유 의원은 "최근 캄보디아 사태로 일부 지역의 여행경보 단계가 상향된 만큼 캄보디아를 방문하는 장병들이 현지에서 예기치 못한 안전사고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 부대 지휘관들이 사전 안전교육을 철저히 실시하고, 비상연락망과 숙소 현황 등을 사전에 점검하는 등 적절한 지휘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계룡대에서 열리는 육군본부 국정감사에서 김규하 육군참모총장을 상대로 캄보디아 사태 관련 육군의 적절한 군사외교적 노력을 당부하기로 했다.

유 의원은 "최근 우리 정치권 일각에서는 '군사작전'까지 언급되고 있으나 이는상대국을 주권 국가로 존중하지 않는 어불성설에 가깝다"며 "우리 군은 이미 캄보디아에 도태 군사물자를 여러 차례 무상 증여하고, 캄보디아 공병부대의 PKO 유엔 평화유지활동 역량 강화를 위해 육군에서 교관과 장비를 지원하는 등 양국이 긴밀한 군사교류를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군사작전을 운운하기보다 양국 간 군사협력 채널을 긴밀히 유지하고, 유사시 신속한 협조 체계를 가동할 수 있도록 대비하는 것이 오히려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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