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부터 감성까지… 기술로 완성한 '운전의 재미'
"N의 본질은 팬덤"… 고성능 생태계 확장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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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3일 충남 태안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아이오닉 6 N 개발을 담당한 실무진과 함께 미디어 간담회를 열었다.
현장을 찾은 조원상 현대차 국내마케팅사업부 상무는 "현대차는 2015년부터 10년간 투자를 통해 고성능차의 대중화를 이끌어왔다"며 "아이오닉 6 N은 진보된 기술로 일상의 편안함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즐거운 운전이 가능한 차"라고 말했다.
박준우 N매니지먼트실 상무는 "아이오닉 5 N이 날것의 재미를 추구했다면, 아이오닉 6 N은 보다 예측 가능하고 정제된 주행 질감을 지향했다"며 "야생마였던 5 N이 길들여진 적토마로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성능차를 즐기는 고객이 일상에서도 편안하게 몰 수 있는 완성도를 추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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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관희 고성능차시험팀 책임은 "아이오닉 6 N은 일반 모델과 동일한 맥퍼슨 스트럿 구조를 유지하되, 스트로크 감응형 ECS(전자제어 서스펜션)를 새로 적용했다"며 "4개의 휠 위치를 실시간 감지해 노면 변화에 즉각 대응하고, 롤 센터를 낮추며 스프링을 강화해 한계 주행에서도 타이어 접지력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언더스티어 상황에서도 조향성을 높이기 위한 세밀한 세팅도 반영됐다. 전 책임은 "코너에서 라인을 수정할 때 스티어링 반응을 더 빠르게 하기 위해 하중을 자동 조절하는 로직을 적용했다"며 "레이싱 시뮬레이터 수준의 피드백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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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사운드 시스템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는 세 가지 음색으로 진화했다. 조은수 사운드디자인리서치랩 책임은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이그니션', 비전 그란투리스모 기반의 '에볼루션', 우주선을 모티브로 한 '라이트 스피드' 세 가지 사운드로 구성했다"며 "단순한 효과음이 아닌, 주행 상황과 RPM에 맞춰 몰입할 수 있는 청각적 경험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드리프트 주행 기능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도 직관적으로 개선됐다. 이니시에이션(회생제동), 앵글(ESC), 휠 스핀(TCS) 세 항목을 조합해 사용자가 직접 세팅할 수 있다. 전관희 책임은 "3-9-9 또는 3-10-10 설정이 가장 이상적이며, 주행 중에도 즉시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며 "트랙 초보자도 손쉽게 드리프트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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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 포지션이 기존 아이오닉 6와 동일하다는 지적에 대해 홍은지 MSV프로젝트6팀 책임은 "가격 접근성을 유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며 "시트를 낮추려면 차체 구조에 큰 투자가 필요하지만, 고성능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현실적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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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박준우 상무는 "운전의 본질적인 즐거움, 사람과 차가 교감하는 경험이 N의 핵심이라며, 아이오닉 6 N은 그 철학을 전동화 시대에 맞게 확장한 모델"이라며, "고성능을 좋아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처음 N을 접하는 고객도 자연스럽게 매력을 느끼도록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현대 N은 '대중이 즐길 수 있는 고성능'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