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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EX 2025 K-방산 신뢰도 전세계 입증…449억 달러 수주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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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5. 10. 26. 15:29

ADEX 2025 폐막…35개국 600개 업체 참가
449억달러 수주상담…전회 대비 52.7% 증가
KF-21과 블랙이글스<YONHAP NO-3085>
19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KF-21 위로 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25)는 국제정세의 불안정성 속에서 K-방산에 대한 신뢰도를 입증한 지표였다.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8일 간 서울공항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ADEX 2025는 서울공항 15만 2257명, 킨텍스 11만 1026명 등 모두 26만 3283명이 방문해 직전 2023년 전시회 입장객(22만 228명)보다 19.5% 증가했다.

참가 업체도 늘어 올해는 35개국 600개 업체(국내업체 409개사·해외업체 191개사)가 참가해 2800개 부스를 운영했다. 상담 규모도 449억 달러에 달해 당초 서울 ADEX 공동운영본부가 예상했던 330억 달러를 훨씬 웃돌았다. 2023년 서울 ADEX의 수주 상담액 294억 달러보다 52.7% 증가한 수치다.

서울 ADEX 2025 공동운영본부는 54개국의 국방장관과 합참의장, 방사청장, 각군 참모총장 등 해외귀빈 86명(수행원 포함시 376명)을 초청했다. 또 국내 정부 관계자와 정부 간 회의(GtoG) 63건을 비롯해 해외 귀빈과 국내 참가업체간GtoB) 미팅 753건 등 816건의 상담을 주선했다. 또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중소기업끼리의 비즈니스 미팅(BtoB) 1500건을 이끌어냈다.

이재명 대통령, ADEX 2025 방문<YONHAP NO-4548>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서 전시물을 보고 있다. /대통령실
항공 분야에서 미국과 이집트, 말레이시아, UAE, 사우디아라비아, 알제리 등이 훈련기와 수리온 기동헬기, 소형무장헬기(LAH)와 KF-21 보라매 전투기에 관심을 보였으며,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과 인공위성을 포함한 우주 분야의 협력에도 관심을 표명했다. 이라크와 UAE, 사우디아라비아, 루마니아 등이 K2 흑표전차 개량형 도입을 협의했다. 미국과 루마니아는 K9 자주포, 사우디아라비아는 천궁-Ⅱ와 천무 다연장 로켓, 폴란드와 이집트, 캐나다는 한국산 잠수함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서울 ADEX 2025는 참가업체들이 신형 무기를 전시한 가운데 AI(인공지능)을 활용해 다양한 기술과 접목한 방산 제품의 조합이 선보였다. 김민석 한국우주항공협회 상근부회장은 "우주항공과 방위산업은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를 지킬 수 있는 보루이자 각종 첨단기술의 개발과 개량, 발전을 이끄는 견인차"라며 "특히 서울 ADEX 2025는 다른 나라의 전시회에 나오는 항공우주, 방산 제품에서는 보기 어려운 한국만의 AI 기술이 거대한 흐름으로 자리잡을 만큼 대거 등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특히 신기술관의 전시관에서 AI 기반의 무인화 시스템과 유무인 복합체계, 전자·전기 부품, 우주발사체와 우주비행체, 인공위성 분야에서 기업간 협력과 제휴 방안을 모색했다. 올해 최초로 구성한 신기술관은 2260㎡ 규모로 세계 2위 규모의 우주 및 미래첨단모빌리티(AAM) 전시관(파리에어쇼 2025 스페이스허브 2500㎡, 영국 판보로 에어쇼 2024 우주관 2200㎡)로 운영됐다.

K-방산 위용<YONHAP NO-4038>
2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개막식에서 관람객들이 첨단 무기들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청년들을 위한 퓨처스 데이에서는 공군과 국가정보원, 국방과학연구소,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한항공, 현대로템, LIG넥스원, KAEMS, 퍼스텍,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 등 12개 기관과 업체들의 엔지니어와 현직자들이 500여명의 학생들에게 실제 업무를 자세하게 설명했다. 진로 및 채용 상담회도 열어 150여명의 대학생들이 각 기업과 기관의 인사담당자들로부터 채용 상담을 받았다.

이강희 공동운영본부장은 "8일간 이어진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역점을 둔 게 관람객의 편의와 안전으로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높은 시민 의식으로 질서를 지켜준 관람객들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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