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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강력한 흡입력에 자동 세정·충전까지…에코백스 ‘디봇 X11 옴니사이클론’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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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5. 10. 27. 09:32

사용자 개입 최소화한 완전 자동화 구현
파워부스트·오즈모 롤러 등 혁신 기술 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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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백스 로보틱스의 '디봇 X11 옴니사이클론'이 자동 관리 스테이션으로 복귀해 충전과 물걸레 세정 과정을 수행하고 있는 모습./장지영 기자
글로벌 로봇가전 선도 기업 에코백스 로보틱스가 27년간의 기술 혁신을 집약해 내놓은 신제품 '디봇 X11 옴니사이클론'을 2주간 직접 사용해봤다. 전 세계 170개 이상의 시장에서 약 2800만 가구에 스마트 클리닝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코백스는 이번 제품을 통해 대형 공간에서도 끊김 없는 청소와 손쉬운 관리 환경을 동시에 구현했다.

가장 인상적인 점은 '멈춤 없는 연속 구동'이었다. 새롭게 적용된 '파워부스트 기술'은 6400mAh(밀리암페어시) 대용량 배터리의 운용 효율을 최적화해 물걸레 세척을 위한 짧은 휴식 시간 동안 약 3분 충전만으로 전력 6%가량을 회복한다. 자체 알고리즘이 청소 경로와 면적·전력 소비를 종합 분석해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함으로써, 최대 1000㎡ 규모의 대형 공간도 단일 주행으로 완주할 수 있었다. 실제 사용에서도 청소 도중 멈춤 없이 공간을 끝까지 커버하는 안정감이 돋보였다.

흡입력은 '블라스트 흡입 시스템'이 담당했다. 100W(와트) 고출력 모터와 기존보다 약 45% 확장된 팬 블레이드를 결합해 초당 약 18L의 공기 흐름을 만들고, 최대 1만9500Pa(파스칼)의 흡입력을 구현한다. 바닥의 큰 이물질부터 카펫 속 미세먼지까지 깔끔하게 빨아들였고, 동급 대비 약 2.4배 높은 청소 효율을 체감할 수 있었다.

물걸레 세정 성능 역시 크게 강화됐다. '오즈모 롤러 2.0 기술'은 기존 원판형 물걸레 대비 16배 강력한 압력(3800Pa)을 제공하며, 분당 200회 고속 회전으로 바닥에 밀착해 움직인다. 고밀도 나일론 롤러에 물이 지속 공급되고 '더블 이펙트 세정 시스템'이 작동해 커피·간장·기름때 등 생활 오염도 손쉽게 제거됐다. 여기에 '트루엣지 3.0 기술'이 더해져 롤러가 최대 1.5cm까지 확장·수축하며 벽면과 모서리까지 청소 범위를 넓혔다.

관리 편의성도 주목할 만하다. '옴니사이클론 스테이션'은 먼지 봉투가 필요 없는 백리스(Bagless) 구조로, 내부에 1.6L 대용량 먼지통을 갖췄다. 또한 자동 물걸레 세척 기능과 3.2L 정수통, 2.7L 오수통이 분리돼 있어 관리의 번거로움을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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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백스 로보틱스의 '디봇 X11 옴니사이클론'이 벽면과 가구 주변 등 집안 구석구석을 청소하고 있는 모습./장지영 기자
주행 성능은 '트루패스 4륜 구동 클라이밍 시스템'으로 완성됐다. 장애물이 감지되면 보조 레버 휠이 자동으로 전개돼 최대 24mm 단일 문턱과 40mm 연속 장애물까지 부드럽게 넘어섰다. 시각 인식보다 빠르게 반응하는 기계식 구조 덕분에 러그나 전선 등 다양한 환경에서도 멈춤 없이 이동했다.

가격은 1499달러(한화 약 209만원)으로 보급형 제품의 두 배 수준이다. 하지만 실제 사용 후 느껴지는 편의성과 완성도를 감안하면 충분히 납득할 만하다.

흡입력·주행력·자동화 시스템 등 모든 면에서 기존 로봇청소기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게 이번 체험의 결론이다. 직접 사용해보니 '로봇이 대신 청소해주는 시대'가 아니라, '로봇이 청소를 관리하는 시대'로 옮겨가고 있음을 실감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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