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리브라더스 협력 논의
메릴랜드주 하노버 본사 시설 둘러봐
25개국 공급… 연매출 3744억원 달해
이라빈 대표 "공동 비즈니스 기회 기대"
우 회장, 주요 한인 기업인과 간담회도
관세 정책 변화 대응·언론 역할 등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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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순 아시아투데이 회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동부 최대 아시아 식품기업인 리브라더스를 방문해 아시아투데이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우 회장은 이날 오후 메릴랜드주 하노버의 리브라더스 본사에서 이라빈 대표와 만나 "양사가 잘 협력해 '윈윈'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내년이 리브라더스 창사 50주년인데, 오는 11월 11일 창간 20주년을 맞이하는 아시아투데이 대표단의 이번 방문 타이밍이 너무나 좋다"며 "향후 공동 비즈니스 기회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우 회장의 이날 방문은 양사 소개 및 협력 방안 논의, 리브라더스 시설 견학 등으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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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 회장 "양사 '윈윈' 힘 모으자"…이라빈 대표 "공동 비즈니스 기회 기대"
이날 리브라더스 기업 소개 브리핑을 담당한 윌리엄 강 판매·마케팅 담당 부대표에 따르면 리브라더스는 15년 전 2세 경영을 시작하면서 기존 미국 롯데플라자마켓 등 소매 사업을 이승만 선대 회장과 함께 사업을 한 동생 이승길 회장 측으로 분할하고, 도매 유통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연 매출은 2억6000만 달러(3744억원)이고, 하노버 본사와 함께 캘리포니아주에 서부 물류센터가 있다. 창업 초기 한국·중국·일본·필리핀·태국·베트남 등 대표적인 아시아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관련 식품 공급을 시작해 그 대상을 확대, 주력인 한국 식품을 포함한 범아시아 식품 선도 기업으로서의 비전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리브라더스는 도매 기업으로서 3000~4000개의 상품 공급에 집중해 고객이 아시아 식품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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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브라더스, 아시아 식품 도매 선도 기업으로 성장
리브라더스는 제품은 직접 제조하지 않고, 전 세계 25개국에서 중간 단계 없이 직접 아웃소싱을 하고 있어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한다. 특히 리브라더스는 농심·CJ 등 한국 브랜드가 미국에 진출할 때 창구 역할을 했고, 다른 미국 대표 소매 유통업체와 마찬가지로 자체 브랜드 개발을 시작, 아씨(한국 식품)·엠퍼러(중국 식품)·에버그린(미국 식품)·하나(일본 식품)·베트웨이(베트남 식품)·쓰리 엘리펀츠(태국 식품)·이천쌀·와일드씨(수산물) 등 현재 19개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의 대표적인 소매업체인 코스트코·웨그먼스·자이언트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고, 레스토랑 고객사 중 미국 내 200여 개의 체인점을 가진 피에프창(P.F.Chang)의 동부 지역 레스토랑이 사용하는 식재료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그리고 전미 소매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는 유에스푸즈도 고객사다.
2세 경영을 시작한 후 가장 많이 투자한 부분은 정보기술(IT)이다. 전자자원관리(ERP) 시스템, 물류 창고 관리 시스템(WMS), 물류 운반 트러킹시스템, 고객 주문 관리 시스템들을 운영해 다른 아시아 도매업체와의 경쟁에서 앞서고 있다.
직원은 250여 명이고, 하노버의 2만1365㎡(6463평), 서부의 2만1365㎡(6463평) 등 물류 창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약 100대의 트레일러를 운영하고 있다. 매주 미국 동·서부의 650개의 주문을 받아 15만개의 상자를 직접 배송, 1년 리브라더스 소속 트럭의 이동 거리는 400만 마일(643만7376㎞)에 이른다.
미국 등에서 캐나다·유럽·남미·아프리카 등으로 식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아시아 시장엔 한국의 관계사를 통해 자사 브랜드 제품을 수출하기도 한다.
◇ 우 회장, 한인 기업인·지상사 대표와 간담회
우 회장은 미국에 도착한 12일과 14일 워싱턴 D.C.·버지니아주·메릴랜드주의 주요 한인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미국 내 시장 및 투자 상황, 아시아투데이와 해당 기업 간 협력 방안 등에 관해 논의했다.
아울러 우 회장은 16일 미국 진출 주요 한국 기업 및 기관의 워싱턴 법인 임원들을 만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따른 미국 내 비즈니스 환경 변화와 대응 방안, 그리고 언론의 역할 등에 관해 협의했다.
우 회장은 지난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축하 행사 참석차 워싱턴 D.C.를 방문했을 때도 한인 기업인들 및 지상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이와 함께 아시아투데이는 18일 메릴랜드주 한 골프장에서 진행된 지상사 골프대회에 1등상·행운상·참가상 등을 후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