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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순 회장, 美 최대 아시안푸드 유통기업 방문… “양사 ‘윈윈’ 힘 모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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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5. 10. 26. 17:28

[아시아투데이 회장 訪美행보]
아시아투데이·리브라더스 협력 논의
메릴랜드주 하노버 본사 시설 둘러봐
25개국 공급… 연매출 3744억원 달해
이라빈 대표 "공동 비즈니스 기회 기대"
우 회장, 주요 한인 기업인과 간담회도
관세 정책 변화 대응·언론 역할 등 협의
미국 동부 최대 아시아 식품기업인 리브라더스 윌리엄 강 부대표(왼쪽부터), 백종근 한미산업협력협회(KUICA) 대표, 이지애 아시아투데이 국제부장, 우종순 아시아투데이 회장, 이라빈 리브라더스 대표, 안정환 아시아투데이 부국장, 이혜원 부장, 권기현 리브라더스 실장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하노버 리브라더스 본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우종순 아시아투데이 회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동부 최대 아시아 식품기업인 리브라더스를 방문해 아시아투데이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우 회장은 이날 오후 메릴랜드주 하노버의 리브라더스 본사에서 이라빈 대표와 만나 "양사가 잘 협력해 '윈윈'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내년이 리브라더스 창사 50주년인데, 오는 11월 11일 창간 20주년을 맞이하는 아시아투데이 대표단의 이번 방문 타이밍이 너무나 좋다"며 "향후 공동 비즈니스 기회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우 회장의 이날 방문은 양사 소개 및 협력 방안 논의, 리브라더스 시설 견학 등으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우종순 아시아투데이 회장(왼쪽)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이라빈 리브라더스 대표(오른쪽)의 안내에 따라 메릴랜드주 하노버 본사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 우 회장 "양사 '윈윈' 힘 모으자"…이라빈 대표 "공동 비즈니스 기회 기대"

이날 리브라더스 기업 소개 브리핑을 담당한 윌리엄 강 판매·마케팅 담당 부대표에 따르면 리브라더스는 15년 전 2세 경영을 시작하면서 기존 미국 롯데플라자마켓 등 소매 사업을 이승만 선대 회장과 함께 사업을 한 동생 이승길 회장 측으로 분할하고, 도매 유통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연 매출은 2억6000만 달러(3744억원)이고, 하노버 본사와 함께 캘리포니아주에 서부 물류센터가 있다. 창업 초기 한국·중국·일본·필리핀·태국·베트남 등 대표적인 아시아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관련 식품 공급을 시작해 그 대상을 확대, 주력인 한국 식품을 포함한 범아시아 식품 선도 기업으로서의 비전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리브라더스는 도매 기업으로서 3000~4000개의 상품 공급에 집중해 고객이 아시아 식품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우종순 아시아투데이 회장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리브라더스의 메릴랜드주 하노버 본사를 방문해 양사 간 협력을 제안하고 있다.

◇ 리브라더스, 아시아 식품 도매 선도 기업으로 성장

리브라더스는 제품은 직접 제조하지 않고, 전 세계 25개국에서 중간 단계 없이 직접 아웃소싱을 하고 있어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한다. 특히 리브라더스는 농심·CJ 등 한국 브랜드가 미국에 진출할 때 창구 역할을 했고, 다른 미국 대표 소매 유통업체와 마찬가지로 자체 브랜드 개발을 시작, 아씨(한국 식품)·엠퍼러(중국 식품)·에버그린(미국 식품)·하나(일본 식품)·베트웨이(베트남 식품)·쓰리 엘리펀츠(태국 식품)·이천쌀·와일드씨(수산물) 등 현재 19개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의 대표적인 소매업체인 코스트코·웨그먼스·자이언트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고, 레스토랑 고객사 중 미국 내 200여 개의 체인점을 가진 피에프창(P.F.Chang)의 동부 지역 레스토랑이 사용하는 식재료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그리고 전미 소매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는 유에스푸즈도 고객사다.

2세 경영을 시작한 후 가장 많이 투자한 부분은 정보기술(IT)이다. 전자자원관리(ERP) 시스템, 물류 창고 관리 시스템(WMS), 물류 운반 트러킹시스템, 고객 주문 관리 시스템들을 운영해 다른 아시아 도매업체와의 경쟁에서 앞서고 있다.

직원은 250여 명이고, 하노버의 2만1365㎡(6463평), 서부의 2만1365㎡(6463평) 등 물류 창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약 100대의 트레일러를 운영하고 있다. 매주 미국 동·서부의 650개의 주문을 받아 15만개의 상자를 직접 배송, 1년 리브라더스 소속 트럭의 이동 거리는 400만 마일(643만7376㎞)에 이른다.

미국 등에서 캐나다·유럽·남미·아프리카 등으로 식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아시아 시장엔 한국의 관계사를 통해 자사 브랜드 제품을 수출하기도 한다.

◇ 우 회장, 한인 기업인·지상사 대표와 간담회

우 회장은 미국에 도착한 12일과 14일 워싱턴 D.C.·버지니아주·메릴랜드주의 주요 한인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미국 내 시장 및 투자 상황, 아시아투데이와 해당 기업 간 협력 방안 등에 관해 논의했다.

아울러 우 회장은 16일 미국 진출 주요 한국 기업 및 기관의 워싱턴 법인 임원들을 만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따른 미국 내 비즈니스 환경 변화와 대응 방안, 그리고 언론의 역할 등에 관해 협의했다.

우 회장은 지난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축하 행사 참석차 워싱턴 D.C.를 방문했을 때도 한인 기업인들 및 지상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이와 함께 아시아투데이는 18일 메릴랜드주 한 골프장에서 진행된 지상사 골프대회에 1등상·행운상·참가상 등을 후원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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