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선·특수선 고른 성적…해양부문 사고로 적자
"LNG선 장기적 확대 기대, 함정수주 성공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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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화오션은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최근 클락슨 기준으로 LNG 신조선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건 사실이나, 상반기 대비 하반기 수요가 늘고 있다"며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의 불가항력이 해제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고 2029년 납기로 업계에서 선박이 필요한 상황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의 매출 구조가 상선 중심이며 그중에서도 LNG선이 전체 매출이 약 60%을 차지하는 만큼 이날 시장의 관심은 LNG선 수익성과 향후 발주 흐름에 집중됐다.
이날 한화오션에 따르면 회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289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32% 급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8% 오른 3조23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선 부문은 307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2023년 한화그룹으로 인수된 후 고부가가치 선박에 대한 꾸준한 수주가 본격적인 이익으로 반영됐다.
한화오션 측은 "LNG선 인도량에는 부족함이 없지만 향후 다른 선박으로의 대체가 필요하다면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이 좋다"며 "각 조선사마다 실제 야드와 도크 특징이 있는데 당사는 큰 배가 유리하고 VLCC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수선부문은 3분기 287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잠수함 등 함정의 지속적인 생산 활동과 최근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확대에 따라 견고한 이익을 유지했다.
한화오션은 "폴란드 오르카 프로젝트는 조만간 제안서를 제출하고 이르면 연내 우협선정대상자가 선정될 것"이라며 "태국 수상함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인데 내년 상반기 최종 결론이 나고 그 윤곽은 올해 확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리스 잠수함, 콜롬비아 잠수함, 필리핀 잠수함 등 군함 니즈가 꾸준히 있어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방산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진행 중인 호주 오스탈 지분 인수에 대해서는 "현재 인수 인허가를 기다리고 있고 조만간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어떤 비즈니스 기회 있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화오션은 한화필리조선소와 관련한 전망도 밝혔다. 앞서 한화필리조선소를 포함해 한화의 미국 자회사는 미중 관세 전쟁의 타격을 받아 중국 정부의 제재 명단에 오른 바 있다. 한화오션은 "필리는 30억 달러의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고 2026년 턴어라운드가 목표"라며 "중국 제재로 인해 변동성이 존재하고 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도로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