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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기업금융 주선 파트너 입지 탄탄… 2조6000억원 인수금융 주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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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강훈 기자

승인 : 2025. 10. 27. 18:01

장기대출과 예비 한도를 결합한 맞춤형 구조
기업금융 주선 파트너 입지를 확고히 다져
우리금융그룹 전경
/우리은행
우리은행이 기업금융 주선 파트너로서 입지를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

27일 우리은행은 SK이노베이션의 LNG 발전 자회사인 '나래에너지서비스'와 '여주에너지서비스'의 신규 투자 유치에 필요한 총 3조원 중 2조 6000억원 규모의 선순위 인수금융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금융 주선은 2025년 실행된 신규 인수금융 중 최대 규모 거래다. SK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과정에서 이루어진 대규모 자금조달에서 우리은행이 큰 역할을 맡았다는 점에서 이미가 상당하다.

거래 대상인 나래에너지서비스와 여주에너지서비스는 수도권 15만세대에 전력을 공급한다. 우리은행은 두 회사의 총 3조원 규모 '전환우선주(CPS)' 발행에 2조6000억원의 자금을 인수금융으로 지원한다.

특히 우리은행은 이번 자금 구조를 두 갈래로 설계해 안정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2조4000억원 규모의 '장기대출(Term Loan)'과 2000억원 규모의 '한도대출(RCF)'를 결합한 것이다. 장기대출로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고, 필요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예비 자금(RCF)을 추가해 튼튼한 자금 파이프라인과 비상 우회로를 동시에 마련했다.

또한 촘촘한 안전장치도 마련됐다. 위례, 하남, 여주 지역의 우량 LNG발전소에서 발생하는 2024년 합산 EBITDA 4700억원의 우수한 현금흐름과 약 40%의 낮은 LTV로 원리금 상환 안정성 확보했다. 기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재무 관련 약정을 설정하고, 투자금 회수를 위한 다양한 보호 조항도 담았다.

이번 조(兆)단위 주선 성공은 우리은행 IB그룹의 뛰어난 역량을 재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우리은행 IB그룹은 시장에서 굵직한 거래들을 잇달아 성사시키며, 최근 3년간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주선 실적을 기록해왔다. 나아가 우리투자증권과의 그룹 시너지를 바탕으로 대규모 복합 거래의 속도와 완성도를 높이는 실행 체계를 구축한 점도 돋보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주선은 국가 기간산업과 동반성장하는 일환으로, 대규모 자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비상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응하는 튼튼한 금융 구조를 설계했다"며 "실물 경제에 힘이 되는 생산적 금융의 역할을 앞으로도 충실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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